2010.07.03 12:19
나의 “얼굴 책”(FB)에 실었던 단상(斷想)들
[1] “아침에 열고 나간 문을 저녁에 다시 닫고 들어올 수 있다는 것보다 더 위대한 일상의 기적은 별로 없다.” (시 121:8)
[2]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크리스천들, 그들에게는 하나님은 언제나 정사각형이다. 그러나 '자불라니' 공처럼 둥근 하나님도 있다고 말해주라. 헌데 둥근 하나님을 '자불라면' 어려울걸?”
[3] “장인 이드로는 하루 종일 백성들의 민원처리를 하느라 피곤한 사위 모세에게 행정 체계를 잘 수립하고, 유능한 참모들을 두라고 권면합니다. 참 좋은 장인어른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마 자기 딸 십보라를 위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집에 일찍 퇴근해서 가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라고 한 것 같습니다. 역시 A급 장인입니다. 일석이조죠!”
[4] "강남 아줌마의 강남 탈출기" - 이것 무지하게 어렵지요. 롯의 아내를 기억해 보십시오. 소돔과 고모라는 지금으로 말하자면 학군 좋고, 명품 가계 많고, 괜찮은 인사들이 많고, 사회적 신분 상승하기 좋은 곳인데, 그곳에서 출애굽 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 듯… 어렵사리 끌려서 나오다가 결국 그곳에 그리워 뒤를 돌아본 저 유명한 강남아줌마, 롯의 부인. 아아~ 제자도는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닌가봅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지요.“
[5] “왜 젊어서는 잘 배우려고 하지 않을까? 왜 나이가 들면 고집이 생길까? 젊은 날에는 잘 배우고 나이 들어서는 경직되지 않는 사고의 유연성을 가지면 좋겠다.”
[6] “희미하고 연약한 개별적 불빛들이 모여 강력한 광선을 만들어 내듯이 집중한 소수는 산만한 다수에게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7] “수도원 뒤, 길 아래, 다 낡아버린 것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조각난 옹기와 접시조각들, 녹슨 쇠붙이들, 깨어진 도관(導管)들, 얽혀져 있는 철사(鐵絲), 빈 담뱃갑, 너저분하게 널려있는 톱밥, 뭉그러진 다리미, 오래된 플라스틱, 쓸모없는 타이어들. 그것들 모두는 우리들처럼 "부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남미 니카라과의 시인 에르네스토 카르데날(Ernesto Cardenal, 1925~) -
[8] “참 크리스천들은 이 세상에서 시달리기는 해도 휘둘리지는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