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4 23:28
“유랑하시는 하나님”
광야의 성막은 이동식(移動式, portable)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막과 관련된 물품들 역시 이동식이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언약궤를 만들 때, 궤의 네 모퉁이 밑에 고리를 달고 그 고리에 아카시아 나무로 만든 채(장대)를 언약궤의 양쪽 고리에 끼워서 궤를 멜 수 있게 하라. 그 채들은 궤의 고리에 그대로 두고, 거기서 빼내지 말아야 한다.”
성경은 이 장대들에 대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수세기 후에 언약궤가 솔로몬 성전에 영구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을 때에도 이 장대들은 결코 언약궤에서 빼내지 않았습니다.
ㆍ이 채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유랑하는 하나님이심을 영원히 기억나게
해주는 상징물입니다.
ㆍ이 채들은, 유랑하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들 역시 유랑자들이어야 하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상징물입니다.
ㆍ이 채들은, 자기들의 땅에 살면서 그 땅의 정부와 법들에 순종하면서도
지나가는 이방인들과 외국인들처럼 사는 백성들이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나게 해주는 상징물입니다.
언제라도 그들은 떠나야 한다는 신호를 받을 줄 아는(받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신호를 받으면 쳤던 장막을 거두고 그들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ㆍ이러한 하나님은 항상 움직이는 하나님이십니다.
ㆍ이러한 하나님은 항상 길 위에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ㆍ이러한 하나님은 결코 사람이 다 알 수 있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유랑하는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이 가야 할 길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언제라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하나님을 따라 가는 일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항상 그런 길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따라가야 할 길일 것입니다.
- 류호준,「장막 치시는 하나님을 따라서」중에서
아~...한 2주전에, 장막치시는 하나님을 따라서....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었습니다.
준비하면서, 제가 먼저 은혜 되더라구요......
오늘 하루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샬롬~!
- 김도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