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0 10:35
“기회를 낚아챌 것인가? 약속을 붙들 것인가?”
여러분은 아브라함과 조카 롯이 서로 갈라지는 이야기를 잘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거느리고 있던 목자들 사이에 서로 갈등이 깊어졌습니다. 마침내 커다란 분쟁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은 갈라서기로 결정합니다. “네가 왼쪽으로 가면 나는 오른쪽으로 갈 것이요, 네가 오른쪽을 선택하면 나는 왼쪽을 선택할 것이다”고 아브라함이 조카 롯에게 말합니다.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계속 됩니다: “롯이 눈을 들어 요단계곡을 바라본 즉 온 땅에 물이 넉넉하였고 마치 야웨의 동산 같았더라….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계곡을 선택하였더라.” 더러운 자식 같으니라고!
물론 아브라함의 눈은 멀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 역시 요단계곡이 야웨의 동산 같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롯이 먼저 선택하도록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오직 한 분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하나님이란 말입니까? 아브라함이 두 눈으로 보는 모든 땅을 그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그 하나님이었습니다. 그 하나님을 그는 굳게 믿었던 것입니다.
롯에게 먼저 선택할 기회를 준 아브라함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ㆍ나는 요단계곡에서 편하게 사느니 네게브 사막에서 목자가 되겠노라.
ㆍ나는 요단의 넉넉한 물댄 지역에서 두 신을 섬기는 롯이 되기보다는 황량한
땅에서 참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는 자가 되겠노라.
ㆍ나는 요단계곡에 자신을 위하여 보화를 쌓는 롯이 되기보다는 내 자신을
위하여 하늘에 보화를 쌓는 자가 되겠노라
롯에게 먼저 선택할 기회를 줌으로써, 아브라함은 미래의 세대, 부활의 세대를 선택한 것입니다.
- 류호준,「옛적 말씀에 닻을 내리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