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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키스”라고?

 

신약 서신서 에는 “거룩한 키스로 서로 문안하라”는 문구가 여러 군데 나온다.(롬 16:16; 고전 16:20; 고후 13:12; 벧전 5:14). 데살로니가전서 5:26에는 “교회 공동체 안의 모든 신자들과 거룩한 키스를 하라”고 까지 한다. “거룩한 키스”라(holy kiss)?

 

어떻게 하는 것이 거룩한 키스일까? 고대 헬라 문명권에서 유대인들의 인사법은 뺨을 서로 엇갈리게 두세 번 대는 것이다. 그런데 초기 기독교에선 이런 “키스 인사”가 문제가 되었다. 남자 성도와 여자 성도가 거룩한 키스를 하다 보니 좀 에로틱한 느낌이 들었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기독교인들 간의 키스 인사를 보고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 것이다. 그래서 초기 기독교 교부중의 한 사람인 터툴리안은 이교도인 남편은 교회에 다니는 자기 아내가 다른 남성 교인들과 키스인사를 하는 것을 허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교부는 말하기를, “누군가하고 한번 키스하고 다시 두 번째 키스를 할 때, 기분이 좋다고 느껴지면, 그는 죄를 짓는 것이다.”라고 했다.(참조, Jeffrey A. D. Weima, 1 and 2 Thessalonians BECNT. Baker Books, 2014. 해당 본문 각주)

 

나쁜 마음을 먹는 놈들은 예나 지금이나 어디든지 있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그렇다. 최근 미국 가톨릭교회에서 저명한 추기경이 대형 성추행 사건에 연루되어 자리에서 내려온 사건이 있었다. 빙산의 일각이다. 한국 교회 안에도 이런 추하고 더러운 일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리스도인들이 왜 정결하게 살아야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자신의 영혼을 더럽힐 뿐 아니라 신자들 간의 평화와 하모니를 파괴하는 악심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키스 인사”가 아니라 “거룩한 키스 인사”이어야 한다는 말 같다. 거룩해지는 길, 성결하고 정결하게 사는 길, 깨끗한 몸과 마음을 갖는 일이 결코 쉽지 않기에 매 순간 쉬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성화로 가는 길은 말처럼 그리 쉽지 않다. 정신 차리고 무릎 꿇고 자신을 쳐 복종시키며 성령의 인도를 받도록 자신을 드리는 수밖에 다른 길은 없다.

 

제주도의 높은 오름에서 찍은 성산 일출봉, Credit. 신지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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