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누군가 길을 묻거든 전도자에게 가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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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에서도 구약의 전도서 바람이 분다. 어떤 분은 하필 왜 “전도서”라는 책 제목이 되었느냐 묻는다. 하기야 나에게도 “전도서”가 전도하는 책인 줄 알았던 시절이었다. 전도서의 히브리어 제목은 “코헬렛”이다. “코헬렛”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자”라는 뜻이다. 왜 불러 모았을까? 뭔가를 가르치기 위해서다. 그럼 뭔가가 무엇인가? 지혜다! 따라서 코헬렛은 지혜를 가르치는 선생이라 생각하면 좋다.

 

어쨌든 오래전 한글 번역자들은 “코헬렛”을 “전도자”(傳道者)로 번역했고, 책을 “전도서”(傳道書)라 불렀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전도서는 전도하는 책인가? 그렇다고 우길 수는 있겠지만 그건 아니다. 내가 볼 때 코헬렛을 “전도자” “전도서”라고 번역한 것은 신의 한 수다. 왜? 전도서(傳道書)는 말 그대로 “길(道)을 알려주는 책” “길을 가르쳐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길에 대해 가르쳐주는 책이다. 그래서 지혜서다.

 

전도서의 내용을 차근차근 소개하고 안내해주는 책이 방금 번역 출판되었다. 원서는 2016년에 Destiny: Learning to Live by Preparing to Die (운명: 죽을 준비를 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배우다)로 영국 IVP를 통해 출판되었다. 저자는 영국인으로 에버딘 대학교에서 칼빈과 바르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신학자이며 현재는 스코틀랜드 에버딘 트리니티 교회담임 목회를 하는 젊은 목사이다. 아래는 책에 실린 나의 추천 단평이다.

 

“전도서는 삶을 관조하기에 딱 좋은 전망대이며 삶의 진솔한 내막으로 들어가는 비밀의 통로이기도 하다. 전도서의 전체 그림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책이 여기 있다. 신학자이며 목회자인 데이비드 깁슨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는 죽음의 빛 아래서 삶을 바라보는 것이 전도자의 안목이라고 가르친다. 깁슨의 안내는 라이브 음악을 듣는 것과 같다. 깁슨은 생생한 필치, 정확한 해석, 실제적 적용, 현대적 표현, 친절한 설명을 통해 전도서의 가르침을 자상하게 안내해 준다. 개인이든 그룹으로든 전도서 성경 공부에 이보다 더 좋은 길잡이는 없어 보인다. 이 책으로 삶과 죽음, 기쁨과 슬픔, 수고와 눈물, 젊음과 늙어감, 선물과 노동의 의미를 알아 가리라.”

 

류호준 목사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데이비드 깁슨, 《인생, 전도서를 읽다》 이철민 옮김 (복있는 사람, 2018). 247쪽.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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