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크리스토퍼 애쉬의《티칭 로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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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마서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분주한 목회자들, 설교자들,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집필한 책이다. 십여 년 동안 런던의 강해설교 훈련학교인 콘힐 트레이닝 코스에서 교장으로 일한 설교자, 성경교사 저술가다. 이미 한글로 번역된《욥기》《시편 119》등이 있다. 《티칭 로마서》는 633쪽의 분량이지만, 각주나 미주는 하나도 없다. 학술주석서나 논문을 인용한 곳이 한곳도 없다는 뜻이다. 달리 말해, 저자는 로마서 영어본문만을 자세하게 읽고 그 뜻을 파악하는 일에 천착했다는 뜻이다. 그러면 그는 로마서에 관한 다양한 학술적 주석들을 보지 않았다는 뜻일까? 그가 로마서에 관한 학문적 학술적 논의에 대해 모른다는 뜻일까? 분명 그건 아닐 것이다. 그가 로마서에 관해 배우고 습득한 모든 것들은 딱 한 가지 목적을 위해서이다. 즉 “본문의 뜻”을 파악하는 일이다.

 

[2] 로마서라? 신약의 많은 서간문 중 독보적인 서신, 바울 신학의 정수, 순수 복음의 백미, 히말라야와 같은 신학의 고봉, 자양분이 풍성한 고단백 설교,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 유려한 서간문 등 많은 수식어가 따르는 서신 양식의 복음서이다. 로마서에 담긴 내용을 풀어주는 수많은 책들이 있다. 전문적 주석서부터 한절씩 해설해 주는 강해서부터 설교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3] 여기 소개하는《티칭 로마서》는 로마서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가르치고 어떻게 적용해야하는지를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실용적 책이다.

 

처음에는 로마서 전체에 관한 자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로마서는 우리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 우리는 왜 로마서를 설교하고 가르쳐야하는가, 로마서 시리즈 설교와 성경공부를 위한 아이디어는 무엇인가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다음은 실제적으로 로마서 본문을 다루는 절차가 나온다. 다음 단계를 걸쳐 본문을 다룬다. (1) 먼저 “본문 경청하기”가 있다. 문맥과 구조를 살피는 일이 그것이다. (2) 그 다음에는 본문에 말하려는 “핵심 메시지”를 찾는 일이다. (3) 그 후에는 그 핵심 메시지의 “실제적 적용”을 발견하는 것이다. (4) 설교자들에게 그 다음 단계인 “본문설교개요”가 나온다. (5) 마지막으로 이런 과정을 통해 살펴본 본문을 어떻게 “성경공부 인도” 자료로 사용할 것인지를 다룬다.

 

[4] 아주 약간은 무미건조한 로마서 해설서이다. 무미건조하다는 말은 쓸데없는 조미료가 들어있지 않다는 뜻이다. 건건한 음식처럼 첫 맛은 별로지만 이 책을 가지고 로마서를 차근차근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겐 스스로 우려낼 진국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로마서 본문을 자연스럽게 독해(讀解)하고 있다.

 

[5] 한국의 신학생들이나 목회자들에게 자극이 될 만한 성경해설방법이다. 즉 여러분들도 한글성경본문을 세심하게 읽고, 문단을 나누어보기도 하고, 뜻의 흐름을 파악하고, 본문에서 전개하는 논증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가끔(혹은 종종) 중요한 주석서를 통해 나의 성경본문 읽기가 어떠한지 크로스체크를 해보는 일이다. 주석서부터 읽지 말고 한글 성경본문을 낯설게, 천천히, 자세히 읽어보시라. 여러분들도 충분히 이런 책들을 저술할 수 있을 것이다. 각주 하나 없이도! 끝으로, 번역도 유려하게 잘 되어서 읽고 이해하기에 편하다.

 

크리스토퍼 애쉬,《티칭 로마서》전의우 옮김 (성서유니온, 2018). 633쪽. 정가 32,000원

애쉬의 로마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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