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6 20:05
[75] 이사야 45:18-25
제목: 나 외에 다른 이가 없거든!
묵상 포인트: 사람들은 왜 우상을 섬기는가? 그것이 알고 싶다.
혼돈과 무질서, 혼란과 불의는 하나님의 좋은 창조 질서에 속하지 아니한 이물질들입니다. 하나님은 빛 자체이시며 빛 가운데 계시기 때문에 체질상 어두움과 캄캄한 것을 싫어하십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에게는 어둠을 좋아하는 습성들이 있습니다. 대낮에는 하지 못하던 행동을 깜깜한 곳에서는 스스럼없이 할 수 있다는 생각 말입니다.
사람이 어둠 가운데 행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우상을 섬기는 것입니다. 달리말해 사람의 생각이 어두워지면 자기를 지으신 창조주를 알아보지 못하고 우상들을 섬기게 됩니다. 말도 못하는 바보 같은 우상을 바보처럼 섬기게 된다는 것이지요. 왜냐고요? 생각과 이성이 어두워져서 앞을 분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뵈는 것이 없게 된 것입니다. 이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우상을 섬기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어둠 가운데 있으면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 불확실한 장래에 대한 걱정 등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런 사이 무엇인가 확실한 것, 자신에게 미래를 보장해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슬그머니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이때로부터 마음은 아주 바쁘게 돌아갑니다. 마음에 확신과 위로를 주는 우상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하여 사람의 어두운 마음은 비밀스런 우상 공장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우상이라 하면 보이는 조형물이나 강, 바다, 하늘, 나무와 같은 자연을 연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마음의 우상들이 진짜 무서운 우상들입니다. 왜 우상을 섬깁니까? 자신에게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어려운 형편에서 구출해 주거나 밝은 미래를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물질적 축복이나 명예나 건강이나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 우상을 섬기는 사람을 보셨습니까? 모두 다 그렇다고 믿기 때문에 우상을 섬깁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우상은 사람이 마음에서 만들어 내는 조잡한 신들에 불과합니다. 누군가 잘 표현했듯이 사람의 마음은 우상을 대량으로 생산해 내는 불야성 공장입니다. 순진하게도 옛날 사람들은 보이는 우상들을 섬겼지만 현대인들은 교묘한 방식으로 보이지 않는, 잘 드러나지 않는 우상들을 만들어 냅니다. 개인적 차원에서 뿐 아니라 사회 문화적 차원에서도 수많은 우상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젊은이들의 우상이 누굽니까? 아이돌(idol) 그룹들이 아닙니까! 한국의 학부모들의 우상이 무엇입니까? 좋은 스펙을 쌓고 사회적으로 출세한 사람들이 아닙니까? 현대 한국 목회자들의 우상이 무엇입니까? 좀 더 큰 교회, 좀 더 세련된 교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교회가 아닙니까? 이런 우상 목록은 끝이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나 외에 다른 신은 없다!” “있다 하더라도 말도 못하는 멍청한 것들이다!”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전 세계의 모든 우상숭배자들이 제정신으로 돌아와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구원은 참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보는데서 시작합니다.
| 기도 | 하나님, 당신의 얼굴을 알아 볼 수 있는 시력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