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영적 치매" (이사야서 큐티 72)

2011.07.27 04:46

류호준 조회 수:7393

[72] 이사야 44:21-28

제목: 영적 치매

 묵상 포인트: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추한 과거사를 덮어쓰기 하십니다.

 

 

결혼기념일이 있습니다. 그날을 어떻게 보내십니까? 어떻게 기념합니까? 멋진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하거나 아니면 장미 꽃 한 다발이라면 기가 막힌 기념일 선물이 되겠지요. 일반적으로 가정이 평안하고 결혼생활이 행복할 때 기념일을 지킵니다. 그러나 성경에 따르면 어렵고 힘들수록 기념일을 더 잘 지켜야한다고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결혼했을 때를 ‘기억’해 보라는 것입니다. 비록 가진 것 없이 지하단칸방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지만, 서로에 대한 헌신과 사랑으로 행복하게 지냈던 그 시절을 기억해 보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먹고 살만하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늘 짜증과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닌지요? 처음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시작했는지를 돌아보기 위해서, 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새롭게 깨닫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에 중요한 단어가 귀에 들어올 것입니다. ‘기억’이란 단어입니다. 영어로 ‘기억하다’를 remember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다시 멤버’(re+member)가 된다는 뜻입니다. 과거로 돌아가 그 당시의 일원(멤버)들이 되어본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기억한다.”, 또는 “하나님이 우리를 기억한다.”는 말의 뜻은 과거 어느 특정한 사건을 통해 그분과 우리가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분과의 관계가 시작되었던 때와 장소를 기억한다는 말입니다. 성경의 인물들에게는 각자 이런 기억할 과거가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하나님께서 그를 처음 부르셨을 때, 야곱에게는 도망자의 신세로 황량한 벌판에서 잠이 들었을 때였을 것입니다. 나라로서 이스라엘에게는 출애굽 때일 겁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달리 말해 하나님이 우리와 ‘언약관계’를 맺게 되었을 때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바로 그 때로 돌아가 다시 그분과 함께 멤버가 되는 것이 ‘기억’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기억’은 하나님의 은혜를 회상하는 일이며, 자신의 시작을 깨닫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이스라엘’에게 이 일들을 기억하라고 하십니다(21절). 무엇이 이 일들입니까? 앞서 말한(10-19절) 우상숭배의 무익함과 어리석음을 기억하라는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들은 그것을 넘어 그들의 죄악들이 용서 받았을 때를 가리킵니다. 즉 “내가 네 허물을 구름같이, 네 죄를 이른 아침의 안개 같이 없앴다”(22절)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은혜를 컴퓨터 용어로 말하자면 ‘덮어쓰기’(overwriting)입니다. 사죄의 은혜는 모든 부끄러운 과거사를 덮어씁니다. 용서를 선언하신 후에 하나님은 회개를 권하십니다.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22절). 달리 말해 하나님의 은혜는 회개의 근거이며 이유입니다. 사죄와 구원과 언제나 하나님의 이니셔티브로 시작됩니다. 예루살렘을 회복시키시고, 고레스 왕을 세워 바벨론을 멸망시키는 모든 일들은 다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창조주이시며 구속자이신 하나님을 찬송합시다(24-28절).

 

 

| 기도 | 주님, 영적 치매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우리를 보호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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