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30 05:00
[74] 이사야 45:8-17
제목: 어디다 대고 말대꾸야?
묵상 포인트: 하나님은 숨어 계실 때에라도 자녀들을 위한 구원을 이루고 계십니다.
신앙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일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닙니다.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솔직하게 자신의 불편한 심경을 하나님께 토로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며 구시렁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볼멘소리로 하나님의 일에 대해 달갑지 않게 반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어조는 불평 가득하며 냉소적이고 빈정대는 투입니다. “하나님이 알기는 뭘 아시겠어?” “왜 내 삶은 이 모양 이 꼴이야?” “하나님, 도대체 지금 뭘 하고 계시는 겁니까?” 마치 고단한 광야시절, 늘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습관처럼 말입니다. 입속에 고기를 씹으면서도 “왜 하나님은 우리를 이곳으로 끌어내어 굶어죽게 만드는 거야!”라고 했던 사람들 말입니다.
지금까지 예언자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야곱-이스라엘’을 위해 계획하시고 지금 진행하고 계신 놀라운 일, 즉 포로 생활에서 해방되어 고국으로 돌아가는 일에 대해 설교하였습니다. 희망으로 가득한 메시지였습니다(40장 이후). 그러나 청중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태도를 보입니다. 그들은 생각하기를, “아시리아의 산헤립이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같은 이방 황제들을 사용하여 이스라엘에게 죄 값을 치르게 하셨다는 이사야의 설교를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 이젠 그 정도로 충분해. 그런데 이제 와선 하나님께서 고레스와 같은 또 다른 이방 황제를 사용해서 이스라엘에게 축복을 주신다고? 됐거든요! 고레스가 옛적 다윗 왕에게 주어졌던 역할을 성취하는 위대한 왕이라고요?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십니다.”
그러나 ‘야곱-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의 메시지에 대해 논쟁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자기계획을 바꾸시거나 토론에 동참할 의사는 전혀 없으십니다. 이사야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토기장이십니다. 여러분이나 고레스나 모두 질그릇입니다. 이사야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부모입니다. 여러분이나 고레스나 모두 그가 나은 자녀들입니다. 이사야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여러분이나 고레스나 모두 그의 피조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주의 주권과 능력을 고레스를 통해 행사하여 폐허된 예루살렘을 회복시키고 바벨론에 포로 된 자들을 집에 돌아가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장차 온 세상 사람들이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머리를 숙이고 “과연 하나님이 ‘야곱-이스라엘’과 함께 계시고 그 외에는 다른 하나님이 없다”(14절)고 할 것입니다. 이방인들의 개종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신비로운 일들이 있을 거라는 말입니다. 그분은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15절). 우리의 작은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신비이십니다. 그러나 그는 우리에게 숨어 있는 것처럼 보일 때라도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일하시는 구원자 하나님이십니다.
| 기도 | 당신의 부재에 대해 불평하지 않겠습니다. 부디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