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59] 이사야 38:1-8

 

제목: 진정성이 있는 기도

묵상 포인트: 참된 기도란 하나님께 솔직하고 진실하게 부르짖는 외침입니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사람은 언젠가 죽습니다. 왕도 죽고 영웅도 죽고 평민도 죽고 촌부도 죽습니다. 빈부귀천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은 죽습니다(시 49장). 죽음은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만듭니다(great equalizer). 그러나 죽음을 맞이하는 태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순순하게 받아들이는 사람, 마지막까지 죽음과 싸우는 사람, 살려달라고 몸부림치는 사람,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사람 등 다양합니다. 또 죽게 되는 이유도 다양합니다. 병고로, 교통사고로, 노환으로 죽습니다. 어느 날 예기치 않은 시간에 죽음이 찾아옵니다.

 

유다의 위대한 왕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됩니다. 어떤 병인지는 모릅니다. 이사야가 와서 말합니다. “이제 모든 것을 정리할 때가 되었소. 가족들에게도 준비를 시키시오. 당신은 죽을 것이오.” 사망 선고를 받은 히스기야는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벽을 향하고 기도하는 것은 세상과 단절하고 하나님께만 전심하는 태도입니다. 기도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제쳐 놓는 모습입니다. 히스기야는 기도하면서 “하나님,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기억해 주십시오. 저는 당신의 면전에서 성실하고 신실하게 살아왔습니다. 당신은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제가 행한 선한 일들을 아시지 않습니까?”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공로를 알아달라는 식의 바리새인적 기도를 드린 것은 아닙니다. 그는 고통스런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자신의 삶 전체를 놓고 볼 때 자신은 하나님을 향한 일관성 있는 태도를 견지 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내가 주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였다”는 말이 그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실수하고 잘못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율법의 조항들을 철저하게 잘 지키느냐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진정으로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느냐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 사람의 외형적 태도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중심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천들에게 있어서 ‘마음의 습관’은 중요합니다. 그 마음이 누구를 향하고 있고, 그 마음에 어떤 생각이 들어 있는지, 그 마음이 얼마나 순수하고 진실한 지가 관건이라는 말입니다. 히스기야의 기도에는 진실함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는 경건생활이 뒷받침이 되었습니다. 평소에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고 선행을 베풀며 하나님의 면전에서 사는 것처럼 사는 것이 도덕적 순결성과 신앙적 일관성을 갖고 사는 것입니다. 이런 일관성 있는 삶의 태도가 우리의 기도를 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었고 그의 눈물을 보았습니다”(5절). 그렇습니다. 진정성이 없는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일 수 없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얼마나 솔직하고 진실한지 뒤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 기도 | 하나님, 우리의 기도가 언제나 솔직하고 진실한 기도가 되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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