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9 10:15
[46] 이사야 29:17-24
제목: 하나님의 계획과 사람의 뜻
묵상 포인트: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는 연습을 합시다.
신자들로서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대해 말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고 그 계획과 뜻을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마치 토기장이가 마음속에 토기의 모양을 그리고 생각하듯이 하나님도 우리를 향한 뜻과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달리 말해 하나님의 창조의도에 따라 살아가는 일들에 관해 이미 성경은 우리에게 큰 그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에 있어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보다 인간적인 계산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바쁘실 터인데 어찌 내 문제까지 신경을 쓰시겠어?” “내가 속으로 꿈꾸고 계획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아실 수 있겠나?”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모르실 만큼 ‘깊은’ 생각은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에 도전하는 불경한 일입니다.
이사야 당시에 예루살렘의 정치 지도자들은 아시리아의 위협에서 벗어나고자 애굽의 도움에 의존하려고 했습니다. 인간적인 계산을 한 것입니다. 그들은 예언자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를 거부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루살렘의 오만이며 불신앙입니다. 그들은 각종 정책 회의를 통해 인간적인 계략들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들려오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대한 설교말씀에는 무관심했을 뿐 아니라 무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은 사람의 계획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사야가 이 사실을 은유적으로 말합니다. “오래지 않아 레바논이 기름진 밭이 되고, 기름진 밭이 숲처럼 여겨지지 않겠느냐?”(17절)는 것입니다. 산이 밭이 되고 밭이 수풀이 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겠습니까?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면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벙어리가 듣게 되고 맹인이 보게 되며 짓눌려 살아서 희망이 없었던 자에게 해방의 날이 오고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들이 잔치를 벌이고 즐거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억울한 일들이 비일비재하던 도시에 정의가 회복되고, 폭력과 소란이 끊이지 않던 마을에 평화가 깃들게 될 것입니다. 심판을 받아 영원히 폐허가 되어 마땅한 그 땅이 기적적으로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의 과시입니다.
이방민족들에게 수치를 당하던 하나님의 자손들이 명예를 회복하게 되고, 심판을 받아 부끄러워 얼굴을 가리던 자들이 고개를 쳐들고 당당하게 걷게 될 것입니다. 이제 그들은 과거의 잘못을 부끄럽게 여기며 겸손한 태도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을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사람의 힘이나 노력으로 되지 않고 오직 여호와의 신으로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은 사람의 작은 머리로 측량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은 우리의 찬양과 경탄만을 요구합니다.
| 기도 | 주님, 당신의 계획이 우리의 것보다 더 깊고 높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