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2 02:17
[58] 이사야 37:21-38
제목: 하나님의 열심
묵상 포인트: 하나님의 교회를 향한 공격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공격입니다.
아시리아의 침공으로 위기에 처했던 히스기야는 여호와의 전을 찾아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립니다. 간절한 기도는 응답을 받습니다. 이사야를 통해 유다에게 구원신탁이 전해진 것입니다. 구원신탁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악한 자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행한 못된 짓들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에게 저지른 반역행위다!”라는 것입니다. 아시리아가 시온과 예루살렘을 향해 거들먹거리고 비웃고 조롱한 행위들은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에게 한 것입니다(23절).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압제하고 경멸하고 조롱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향한 교만한 행동입니다. 하나님은 피조물에게 조롱받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거룩성이 침범당하는 것을 결코 좌시하거나 용납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들을 그냥 놔두지 않습니다.
아시리아의 오만방자한 언사를 들어보십시오. “내가 병거와 군마를 이끌고 험산 준령을 넘었고, 레바논의 심산유곡의 철벽 요새까지 돌파했으며 그 우람한 전나무들을 쓰러뜨렸고 장대한 소나무들을 찍어 내었다. 나는 사방에 우물을 파서 군마와 병사들을 마셨고 발로 한 번 짓누르니 애굽의 유명한 강물들이 마르게 되었다.”(24-25절). 자신이 역사의 주인이며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체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오만스럽고 표독스런 발설입니까?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는 무례한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일들 뒤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시리아를 도구로 사용하셨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만방자한 아시리아를 ‘무’(無)로 돌려버릴 것입니다. “너를 오던 길로 돌아가게 하리라”(29절)는 말의 뜻입니다. 아시리아가 쌓았던 모든 업적들과 성취들을 없는 것이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한편 하나님의 심판의 풀무 속에서 연단 받고 살아남은 자들은 회복의 즐거움을 선물로 받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끝까지 신앙의 지조를 지키고 살아남은 자들입니다. 찬송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환난과 핍박 중에서 성도는 신앙 지켰네. 이 신앙 생각할 때에 기쁨이 충만하도다. 성도의 신앙 따라서 죽도록 충성하겠네.”(찬 336장) 그러나 이 모든 회복과 구원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만군의 하나님의 열정과 열심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32절). 하나님께서 남은 자들을 보호하시다가 때가 되어 “다시 아래로 뿌리를 내리고 위로는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31절) 하나님은 자신의 명예를 위하여, 그리고 다윗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지키시고 구원하실 것입니다(35절). 아시리아 군대 18만 5천명의 갑작스런 몰살과 아시리아 왕 산헤립의 피살은 이 진리를 천하에 과시한 사건입니다.
| 기도 | 하나님의 명예와 언약을 기억하시고 우리를 고난 가운데서 구원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