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9 04:10
[43] 이사야 28:1-13
제목: 비틀거리는 사회
묵상 포인트: 취하게 하는 영들이 어떤 것들인지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합시다.
하나님의 나라로 자처했던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는 언제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삐딱하게 걸었습니다. 모두 취한 사람들처럼 그렇게 비틀거리며 걸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이 세상에는 우리를 취하게 하는 영들이 많이 있습니다. 취하다 보니 똑바로 걸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해야할 유다는 강대국들의 눈치를 보면 이리저리 도움을 청하러 다녔습니다. 하나님의 가르침대로 정의롭게 살아야할 하나님의 백성들은 폭력과 착취와 억압과 향락과 불의로 자신들의 삶과 사회를 얼룩지게 만들었습니다. 돈이나 권력이 있으면 언제나 교만하였고, 사회적 신분이나 직위가 높으면 그것을 사용하여 남을 억압하거나 자신의 이익을 챙겼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는 향락의 메카가 되었고 그들이 쌓아놓은 재물은 그들을 교만하게 만들었습니다. ‘기름진 골짜기’(1절)로 대표되는 물질적 풍요가 그들의 영적 시야를 가리고 안하무인 지경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유다와 북이스라엘은 함께 비틀거리며 술주정을 한 언니동생입니다. 오래전에 하나님께서 모세와 여호수아에게 뭐라고 하셨습니까? “너희는 좌로나 우로나 취우치지 말라. 똑바로 걸어라.” 열왕기서와 같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들이 얼마나 비틀거리며 걸었는지 잘 보여줍니다.
특별히 정치인들과 관료들은 권력을 남용하였으며 정의로워야 할 사법부는 뇌물을 받아먹고 판결을 굽게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안에도 스폰서 검사들이 꽤나 많았던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종교지도자들은 괜찮았나요? 아닙니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못하지는 않았습니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도 독주로 말미암아 옆 걸음 치며 포도주에 빠지면 독주로 말미암아 비틀거리며 환상을 잘못 풀며 결정을 내려야할 때 실수를 하였다.”(7절)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나요?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인도해야할 목회자들이 그들의 소명에 얼마나 충실하고 있는지 의아스럽습니다. 각종 단체장 자리를 탐하고 헛된 명예욕에 목말라하고 교인들을 도구삼아 자신의 세속적인 목적을 이루려는 종교지도자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아니라 개인의 왕국을 세우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는 어리석은 지도자들 말입니다. 생명의 말씀인 성경을 올바로 해석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연구와 기도에 힘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목회자의 본업 이외의 바깥일들에 바쁘다 보니 언제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겠습니까? 성경은 목회자의 신념이나 프로젝트를 강화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될 뿐입니다. 그들은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교인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해로운 조미료를 얼마나 치는지요? 자신뿐 아니라 교인들을 위해 도덕적 윤리적 결정들을 내려야할 때 얼마나 영적 분별력을 갖고 있는지요? 얼마나 큰 실수들을 반복하고 있는지요? 그들에게 재앙과 저주가 임할 것입니다(11-13절)
| 기도 | 세속의 영들에 취하여 말고 오직 하나님의 영에 이끌려 똑바로 걷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