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9 22:01
“큰 집”
시편 127장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않으면 짓는 자의 수고가 헛될 것이라.”(1절)
이 세상에는 온갖 형태와 크기의 “집”(house)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멋진 집, 편리한 집, 대궐 같은 저택들을 소유하기를 바랍니다. 집에 대한 집착은 부자일수록 더 큰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거나,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드러낼 수 있는 집을 갖고 싶어 합니다. 그 중 유명한 “큰 집” 하나를 소개합니다. “빌트모아 저택”입니다.
"빌트모아 저택"
네덜란드 계 미국인인 코넬리우스 밴더빌트(1794–1877)는 1877년에 백만 달러를 기증하여 대학을 세웠는데, 그 대학이 지금 미국 남부의 하버드로 불리는 밴더빌트 대학입니다. 그의 후손들은 엄청난 크기의 저택(맨션)들을 좋아했는데 그의 손자인 조지 위싱톤 밴더빌트 2세(1862–1914)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애쉬빌(Asheville, North Carolina)에 미국에서 가장 큰 개인 저택을 건축했습니다. 일명 “빌트모어 저택”(Biltmore House)이라는 집을 건축했습니다. 방만 250개가 있는 프랑스 르네상스 스타일의 성채입니다. 그 크기와 건축미를 보면 입이 딱 벌어집니다. 1889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895년에 마쳤으니 6년 동안 건축을 한 셈입니다. 당시 최고의 건축가와 실내디자이너와 기술자들을 불러 모아 미국의 최상의 집을 지었고 저택 주변 경관을 꿈의 왕국처럼 가꾸었습니다. 당시 완성된 집은 건평 4800평에 35개의 침실들, 43개의 화장실, 65개의 벽난로를 갖춘 대 저택이었습니다. 구경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사진을 보십시오! http://www.biltmore.com
건축은 삶의 비유
이런 이야기들은 우리 인생에 대한 비유와 같습니다. 이 사실은 예수님의 비유를 떠 올리게 합니다. 더 큰 곡물창고를 지으려했던 어느 부자에 대한 비유 말입니다. 예수님은 재물과 부가 이슈는 아니라고 합니다. 예수께서 지적하시는 문젯거리는 “자기충족”(self-sufficiency)에 관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나 의존이 필요 없이 혼자 자기 스스로 충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기 충족입니다. 이런 것의 표현 중에 하나가 “거대한 집”을 갖고 뽐내는 것입니다. 어느 면에선 거대하고 웅장한 교회당을 짓겠다는 것도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어쨌건 이것이 교만한 마음입니다. 하나님 없이도 잘 산다는 생각입니다. 혼자 제 잘나서 잘 산다는 것입니다. 뽐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자랑하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는 심보입니다. 그래서 종종 파티를 엽니다. 큰 행사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부심(自負心)이 강합니다. 자부심이란 자기나 자기와 관련된 일에 관하여 스스로의 가치나 능력을 믿고 자랑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런 사람에겐 하나님이 있을 자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부자건 가난한 사람이건, 호화스럽건 비천하건, 사치스럽건 비참하건 각자 자기의 집들을 건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집만 있고 가정이 없다면 그것처럼 불행한 일은 없습니다. 오직 사랑만이 집(house)을 가정(home)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사랑은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하신 건축가이신 하나님께서 하시는 가장 중요한 사업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은 하나님의 축복이 필요합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짓지(세우지) 않으시면 짓는 자의 수고가 헛될 것입니다.
[아래는 빌트모어 대저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