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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말씀과 성례 (롬 10:14-15, 마 28:16-20, 고전 11:23-26)

공적 예배는 신자들의 믿음,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강화시키는 주요 방편이다. 개혁주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기독교 예배의 핵심은 말씀 선포와 성례의 집행이다. 개혁교회의 목사들은 목사임직 때에 그들이 ‘말씀과 성례의 수종자’로서 안수를 받는다는 사실을 상기해야한다. 개혁주의는 말씀과 성례가 은혜를 받는 유일한 방편이라고 가르친다. 경건한 삶을 추구하는 개혁주의 그리스도인들은 은혜 받는 방편으로서 말씀선포(설교)와 성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먼저, 개혁주의 신자들은 설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설교는 단지 설교자가 하나님에 대하여 가르치는 강의가 아니다. 이것은 설교자가 성경 낭독과 설교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성령에 의하여 주도되는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마당이다. 개혁주의 그리스도인들은 공적 예배라는 상황에서의 설교의 계시적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한다.

최근에 예배 갱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한국적 상황에서 예배 갱신이란 예배 형식의 변화, 찬양과 경배의 강화, 자유스런 분위기 등 미국식 대형교회의 예배 스타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을 부인치 못한다. 또한 현대인들은 새로운 형태의 좀 더 영적인 것을 추구한다. ‘영성’이란 단어가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시절은 없었다. 현대인들은 신비와 초월의 세계에 대하여 목말라 한다. 이런 풍조와는 무관하지 않게,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예배에서 더 큰 경외감과 초월적인 체험을 고대하며, 예배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발견하기를 원하며, 실제적이고 능력이 있는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기 원한다. 이러한 세상에서 개혁주의 기독교인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신자의 예배에서 일어나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간의 위대한 만남을 드러내는 말씀과 성례에 대한 강조를 그들 자신의 예배 전통에 가지고 있는 것이다.

개혁주의 교회는 성찬과 세례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두어야할 때가 되었다. 첫째, 개혁주의 기독교인들은 각 성례와 관련이 있는 성경의 다양한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성례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성경의 가르침은 성례를 집행하는 목사의 안목을 넓혀줌으로 교인들에게 풍성한 은혜를 나누어주게 한다. 예를 들어, 세례는 제자의 길로 걸으라는 부르심(마 29:19), 구원의 선물(막 16:16), 성령을 받는 일(눅 3:16, 행 8:16, 10:44-47), 새롭게 태어남(요 3:3), 죄의 용서와 죄를 씻음(행 2:38, 22:12),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함(롬 6:4, 골 2:8), 교회 안으로 들어와 지체가 되는 것(고전 12:13), 그리스도라는 새로운 옷을 갈아입는 일(갈 3:27), 그리고 몸에로의 연합(엡 4:5) 등과 같은 주제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성찬 역시 언약 갱신(출 24:8), 감사의 잔치, 죄의 용서, 하늘 잔치에 대한 종말론적 소망(마 26:26-29), 속죄함(막 14:12), 영적 양식의 공급(요 6:35), 그리스도를 기념함(고전 11:24), 복음의 선포(고전 11:26) 등 많은 성경적인 주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개혁주의 전통은 성례에 대한 이러한 모든 성경적인 측면을 인정하고 집행한다.

둘째, 개혁주의는 성례 시에 하나님의 행위에 초점을 맞춘다. 물론 각 성례는 하나님의 행위와 우리의 행위 모두를 포함한다. 그러나 개혁주의 그리스도인들은 두 가지 성례에서의 하나님의 행위, 즉 하나님께서 그의 은혜 가운데 약속하고, 선포하고, 먹이고, 보존하고, 위로하고, 도전하고, 가르치고, 확신 시키는 방법을 강조한다. 달리 말하자면 성례는 집례 하는 자들과 참석하는 자들만의 일이 아니다. 성례는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 가운데 임재하고, 믿음을 강화시키고, 우리를 그에게로 더 가까이 이끄시는 영적 예식이다. 이 성례들은 하나님께서 실제로 우리에게로 오시는 은혜의 방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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