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6 12:39
“종말을 기약하는 새로운 질서”
[참고로, 올해는 5월 13일(목)이 승천기념일입니다. 5월 23일(성령강림절, 오순절)로부터 역으로 10일전이 승천일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과 승천은 하늘에 있는 제도들과 관계들에도 상당한 변화를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세 가지 변화만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시편 110:1이 성취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나의 주께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의 원수들이 네 발밑에 있도록 하게 할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으라.’” 이 구절은 신약성경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거나 인유되는 구절입니다.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명예와 권위의 장소를 가리키는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신다는 말이 신약성경에 약 16번 정도 나옵니다(참조, 고전 15:25).
둘째로,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신 분으로서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중보 사역을 하십니다(롬 8:34; 히 7:23-25).
셋째로, 승리를 가져오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 때문에 적대적이고 악한 세력들은 이미 패배하였고 하늘로부터 쫓겨남을 당하였습니다. 즉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으로 우리를 비난하고 고발하는 자, 그는 하늘에서 땅 아래로 던져졌다”(계 12:10)는 것입니다.(참조, 골 2:15; 벧전 3:19-22)
하늘에 수립된 새로운 질서는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메시아의 시대를 통해서 그대로 계속되고 효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대의 끝에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22-28에서 우리는 신자들의 부활이 어떠한지 엿볼 수 있습니다. 모든 적대적인 세력들이 파괴될 것이고, 죽음마저도 파멸에 이르게 되며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왕국을 아버지께 헌납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때에 이사야가 선언하였고(사 65:17; 66:22) 베드로와 요한이 좀 더 자세하게 묘사한 대로 ‘새 하늘과 새 땅’이 있게 될 것입니다.
- 류호준,「일상을 걷는 영성」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