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9 22:02
“하나님의 뒷모습”
모세는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 달라면서 하나님께 요구하였습니다. “당신의
얼굴을 내게 보여주십시오.”
하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는 나의 얼굴을 볼 수 없다.
아무도 나를 보고서는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내 곁에 바위 하나가 있다. 그 위에 자리를 잡고 있어라.
나의 영광이 그곳을 지나갈 때, 내가 너를 갈라진 바위틈 사이에 넣을 것이며, 내가 지나갈 때까지 내 손으로 너를 가릴 것이다.
그 후에 내 손을 치울 것이니, 그때 너는 내 등을 볼 것이다.
그러나 내 얼굴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출 33장)
번역하자면,
ㆍ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뒤에서만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ㆍ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발자국만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ㆍ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손자국만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ㆍ우리는 오직 그분의 임재의 후광後光만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루실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나실 때, 그분은 자신의 손으로 우리의 얼굴을 가리십니다.
그때, 다시 말해서 모든 것이 끝났을 때, 모든 것이 지나갔을 때, 하나님은
자신의 손을 거두십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ㆍ우리는 하나님의 뒷모습을 봅니다.
ㆍ우리는 하나님의 등을 봅니다.
ㆍ우리는 회고적으로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아하,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었구나” 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아하, 그때 하나님께서 내 곁을 지나셨던 것이구나” 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 류호준, 『장막 치시는 하나님을 따라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