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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논리와 시민성"

 

최근 한국사회는 소위 "조국사태"로 진영으로 나눠져 대결 양상이 극에 달했습니다.

 

서글프게도 진영논리는 진영싸움으로, 진영싸움은 진영전투로, 진영전투는 진영전쟁으로, 진영전쟁은 진영대전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상대방 죽이기에 혈안이 된 악마의 전쟁으로 변모했습니다. 현시국의 진영을 단순 도식으로 말하자면

 

보수 vs. 진보

홍준표 vs. 유시민

우익 vs. 좌익

광화문 vs. 서초동

조중동 vs. 한겨례

K(S)BS vs. MBC.

반조국 vs. 조국

태극기 vs. 촛불

 

*****

 

한편 진영논리라는 게 나쁘다며 고고한 양비론(兩非論)에 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엄정한 중립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어느 진영이든 속하게 마련입니다.

 

문제는 각 진영의 시민성과 합리성에 있습니다. 합리적으로 자기 진영의 논리를 펼쳐 나가는 동시에 상대 진영과 치열하게 논쟁하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명하게 드러내어 최소한의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민주사회에서의 중요한 덕이 아닌가 합니다.

 

시민성 대신에 야만성이, 합리성 대신에 몰상식이, 논리성 대신에 억지가 대세가 되면 사회의 근본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동물세계에 있음직한 양육강식과 정글의 법칙만 남게 됩니다.

 

시민성(市民性, civility)은 인문학적 훈련을 통해서 계발되며 예의 바른 언어와 행동을 통해 나타납니다. 시민성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 분야가 정치입니다. 특별히 입법부와 사법부에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요즘 국회와 검찰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에서 일터에서 지역사회에서, 무엇보다 종교계(교계)에서 더더욱 그렇습니다.(막말 자동 생산기계인 전 씨 같은 인간을 보면 탄식이 자동적으로 나옵니다!)

 

우선 목사와 장로들, 권사와 집사들이라도 “시민성”(civility, courtesy, politeness)에 대한 배움과 가르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을길" Copper Harbor, UP, MI

copper harbo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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