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새 책 소개: [아들을 경배함]

2019.05.30 16:15

류호준 조회 수:86

[아들을 경배함]

 

*****

 

우리의 신앙의 중심부에 있는 예수는 정말로 하나님(신)이신가? 기독교의 핵심이신 예수는 하나님과 동일한 신이신가? 고대 유대교(구약성경을 포함하여)에서 말하는 유일신론과 기독교에서 예수를 하나님으로 이해하는 것과는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가? 여호와도 하나님(신)이시고 예수 그리스도도 하나님(신)이라면 적어도 우리는 삼위일체론(Trinitarianism)으로 나가기 전에 먼저 “이위일체론”(Binitarianism)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초기 기독교를 연구한 학자들 중 한명인 이 책의 저자 영국의 래리 허타도 박사는 조심스럽게 “이위일체론”(Binitarianism)을 거명했었다. 그런데 이 용어가 기독교 삼위일체론에 대한 잘못된 진화론적 인식을 가져다줄 것을 우려해 그는 후에 “이위일체적”(binitarian)이란 용어 대신에 “이중적”(dyadic)이란 용어로 바꾸어서 논의를 풀어간다. 물론 후에 삼위일체론에선 하나님을 “삼중적”(triadic)으로 이해한다는 말을 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어쨌든 예수는 하나님이신가 하는 문제는 단순히 전통적 교리나 신조로 규명되거나 이해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차후에 일이다. 이 책의 저자 래리 허타도 박사는 예수가 하나님이시라면 그것은 단순히 신앙고백의 차원을 넘어서 실제로 그를 숭배하거나 경배하는 예배 의식이 있었을 것이라 추정하고, 초기 기독교에서의 예수 숭배(예배)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다. 이 책이 그런 연구의 겸손한 결과물이다.

 

그의 연구의 출발점은 초기 기독교 예배와 종교적 관행에서 예수가 “이중적인”(dyadic) 의식의 형태를 통하여 하나님과 함께 경배 받는 위치에 오른 것에 주목한다. 달리 말해, 허타도 박사는 예수가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처럼 초기 기독교인들에 의해 예배의 대상이 되었던 과정을 추적한다. 이렇게 하여 그는 신약학자들이 예수에 대해 연구할 때 주로 기독론적 칭호들이나 그에 관한 믿음의 표현들을 중심으로 연구해 온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고, 초기 기독교에서 예수를 숭배한 예배의식의 기원과 형성 과정(그는 이것은 초기기독교의 ‘변이’라고 부른다)을 성경자체의 증언들(특별시 바울 서신을 중심을) 통하여 주도면밀하게 살핀다.

 

그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1) “예배가 종교의 중심 표현이었던 로마 제국 초기의 역사적 맥락에서, 그리고 예배에 관한 유대인들이 보였던 민감한 태도에 비추어 볼 때, 초기 유대인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예수가 숭앙과 섬김의 대상에 포함된 것은 매우 이례적 사건이었다.” (2) “당시에 예수께 의식(儀式)에 따른 경배를 드렸던 관행은 부활하신 예수께서 단시간 내에 유일하신 하나님과 비견되는, 또 그 하나님과 독특한 방식으로 연관되는 신적 지위를 얻었음을 보여준다.” (3) “예수를 어떤 방식으로든 신적 역광과 지위를 공유하는 존재로 받드는 결정적인 진전은 놀라울 정도로 이른 시기에 이루어졌다.” (4) “이러한 진전이 가장 중요하고 뚜렷하며 놀라운 방식으로 드러난 것이 이 ‘이중적’(dyadic) 예배 형태를 통해서였다”

 

결론: 기독론적 수사(예수의 호칭이나 명칭을 연구하는 일, 예를 들어, ‘인자’, ‘하나님의 아들’, ‘구원자’, ‘메시아’(그리스도) 등과 같은 예수의 직함을 연구하는 방법)를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수를 실제로 숭배하고 예배했던 사실을 연구하는 것이(왜? 종교는 이론보다는 먼저 예배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얼마나 중요한가!

 

적용: 기억하시라! 예수에 대해 수많은 논리적 신학적 연구들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들을 가르치려고 애를 쓰는 신학자들의 학문적 수고와 목사들의 교육 목회적 수고도 높이 평가를 받아야하겠지만, 정작 예수를 높이고 경배하고 숭배하는 “예배”에 대해 얼마나 정성을 바치는지 우리 자신들을 뒤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현대교회에서 진정한 “예배”를 회복해야하지 않겠는가! 물론 본서에서 말하는 ‘이중적’ 예배를 넘어서 하나님에 대한 ‘삼중적’(triadic) 이해에 기반을 둔 예배 말이다. 삼위일체 하나님(Triune God)께 영광과 존귀와 나라와 능력과 권세가 영원히 있을찌어다.~~ 아멘.

 

제자 송동민 목사의 번역은 늘 신뢰할 만하다. 수고했네!

 

#예배 #이중적 #이위일체 #삼위일체

 

래리 허타도,《아들을 경배함: 초창기 기독교 예배 의식 속의 예수》송동민 옮김 (이레서원, 2019), 163쪽, 정기 11,000원

IMG_0867.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74 새 책 소개: 창세기를 새롭게 다시 읽는다는 뜻은? file 류호준 2019.08.19 18
1273 새 책 소개: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 file 류호준 2019.07.27 90
1272 새 책 소개: 톰 라이트의 "바울 전기" 류호준 2019.07.17 44
1271 새 책 소개: “기독교후시대의 한국기독교” file 류호준 2019.06.26 188
» 새 책 소개: [아들을 경배함] file 류호준 2019.05.30 86
1269 새 책 소개: 《이사야서 풀어쓴 성경》 file 류호준 2019.05.29 103
1268 새 책 소개: 고든 웬함,《구약 성경의 토라 이야기》 file 류호준 2019.05.06 224
1267 새 책 소개: “죽어가는 구약성경이라고?” [2] file 류호준 2019.04.26 190
1266 새 책 소개: “구약을 그리스도 중심으로 설교하고 싶다고?” [2] file 류호준 2019.04.15 275
1265 새 책 소개: 《요한복음 주석》 [2] file 류호준 2019.04.14 125
1264 새책 소개: “목회신학이 정립되어야 목회를 위한 신학이 된다!” file 류호준 2019.04.04 225
1263 새 책 소개: “노아 홍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file 류호준 2019.04.02 256
1262 새 책 소개: "거룩한 길로 걸어갑시다!" file 류호준 2019.03.28 92
1261 새 책 소개: "구약학을 공부하는 이들을 위해" file 류호준 2019.03.28 127
1260 새 책 소개:《유목사의 시편묵상》 [3] file 류호준 2019.03.09 444
1259 새 책 소개: 《하나님의 창조와 악의 잔존》 file 류호준 2019.03.05 312
1258 류호준 교수님의 이사야2를 기다리며.... [3] 홍단이 2019.03.05 135
1257 새 책 소개: “구약을 혼자서 공부하려면” file 류호준 2019.03.04 469
1256 새 책 소개: “곁길이라고? 갓길이겠지! file 류호준 2019.03.02 216
1255 새 책 소개: “결혼이란 참으로 신비로운 사건” file 류호준 2019.02.27 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