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사순절 묵상: 계시록 1]

 

 

전복적 메시지

 

 

*****

 

 

요한 계시록과 같이 정치적 함의를 지닌 메시지(예언)는 당시 로마의 권력과 질서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에베소는 소아시아 지역에서 황제숭배(imperial worship)의 중심지였습니다. 동시에 에베소는 소아시아 지방에서 기독교회들의 중심지였을 뿐 아니라 주후 70년 예루살렘 멸망 후에 로마제국의 동쪽 지역 전체에서도 중심이 되는 기독교센터였습니다. 계시록의 저자인 요한은 바로 이 로마제국의 동쪽 전체 교회의 지도자였습니다.

 

 

도미티안(Domitian, 황제 재위기간 81-96) 황제 숭배가 에베소에 강압적으로 시행되려했을 때 그 지역 교회의 지도자가 요한이었고, 요한은 황제숭배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반대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는 에베소 지역의 고위 공무원들과 정치가들이 가장 미워하고 증오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도미티안 황제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때는 주후 95년경이었습니다. 황제는 요한은 로마로 소환했습니다. 요한은 그곳에서 심문을 받고 모진 고문을 당했습니다.(이 사실은 3세기경의 터툴리아누스의 기록과 주후 100년 후의 전승들로부터 알려지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요한은 당시 천형(天刑)의 외딴 섬 밧모로 유배를 갑니다.

 

 

******

 

 

요한은 지금 죄수들이 갇혀있는 외딴 섬에 유배되어있습니다. 밧모 섬은 아주 작은 섬입니다. 황량하고 나무도 별로 없는 바위섬입니다. 에베소에서 남서쪽으로 대력 100킬로 정도 떨어진 섬입니다. 정치적으로 불순한 자들은 가뒤놓는 유배지 섬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요한은 주님의 날에 성령 안에 있었습니다. 예배의 날, 예배 시간에 요한은 아무 멀리 다른 대륙에 있던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들과 기도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자신의 영을 요한에게 붓고 그에게 곧 일어나야 할 것에 대해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자

갑자기 버린바 된 섬이 하나님에 의해 생명으로 가득하여 살아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갑자기 요한은 전에 볼 수 없었던 것을 보게 된다.

갑자기 요한은 이 세상을 통해서 다른 세상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가 딛고 있던 바위들이 묵시론적 형태를 뜨게 됩니다.

그의 머리 위의 하늘은 두루마리처럼 펼쳐지게 됩니다.

그의 주변의 바다는 수많은 무리들로 가득하게 됩니다.

역사의 소용돌이는 드디어 그 비밀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복음은 전복적(顚覆的, subversive)입니다.

이처럼 복음은 신-정치적(theo-political)입니다.

 

복음은 정치적 결단을 요구합니다.

복음은 정치적 전향을 요구합니다.

 

바로인가 야웨인가?

바알인가 야웨인가?

시저인가 그리스도인가?

맘몬인가 하나님인가?

 

 

사순절은 회개(전향)로 가는 여정입니다.

IMG_2304.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무재개 성서교실은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5] 류호준 2018.03.29 1900
798 일상 에세이: “강팔봉씨와 진달래” file 류호준 2020.03.30 186
797 설교문: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file 류호준 2020.03.29 228
796 신앙 에세이: “끝까지 강하게” file 류호준 2020.03.28 115
795 일상 에세이: “코로나바이러스와 제사장” file 류호준 2020.03.27 158
794 신앙 에세이: "조급함과 기다림" file 류호준 2020.03.22 105
793 신앙 에세이: “순례자의 고백” file 류호준 2020.03.22 107
» 신앙 에세이: “전복적 메시지” file 류호준 2020.03.19 82
791 신앙 에세이: “간단하고도 분명한 사실” file 류호준 2020.03.06 300
790 신앙 에세이: “희망을 낚으려면” file 류호준 2020.03.06 126
789 사순절 묵상: “저는 괜찮은 죄인인데요?” file 류호준 2020.03.04 126
788 신앙 에세이: “길(道)의 사람들” file 류호준 2020.03.03 94
787 일상 에세이: “예배 취소” 류호준 2020.02.28 199
786 신학 에세이: “교회공동체와 전선(戰線)” 류호준 2020.02.26 98
785 오늘의 기도: “주님, 바다를 가르시고 풍랑을 잠재워 주소서” 류호준 2020.02.22 182
784 신문사 대담: “목회자는 성경 무시하고 교인은 성경에 무지… 이래서야” [4] 류호준 2020.02.14 160
783 신앙 에세이: “한결같이” file 류호준 2020.02.11 106
782 신학 에세이: “기억하고 기념하라!” 류호준 2020.02.07 107
781 신앙 에세이: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file 류호준 2020.01.28 275
780 신앙 에세이: “오래전 어떤 조언” 류호준 2020.01.27 125
779 신앙 에세이: "함께 춤을 추실래요?" file 류호준 2020.01.24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