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시편 13장

2007.04.11 16:35

류호준 조회 수:30825

                                                      시편 13장
                                                    - 류호준 역 -

이젠 됐어요. 그만하세요. 하나님
당신은 너무 오랫동안 저를 무시하셨어요.
당신은 저에게 등을 돌리셨어요.
이젠 됐어요, 너무 하십니다. 그 정도면 충분해요.
천근만근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삽니다.
속이 답답하고 괴로워 미치겠습니다.
저 못된 원수들, 이젠 지겹습니다.
됐어요.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들이 눈을 내리깔고 나를 쳐다봅니다.

하나님, 나의 하나님, 제발 저 한번만 봐주세요.
제발 대답 좀 해 주세요.
꺼져가는 이 생명 한번만 살려주세요.
원수들이 나를 잡아먹을 듯이 달려듭니다.
지진을 만난 듯이 내 삶이 온통 흔들릴 때
그들은 비아냥대며 웃어 댑니다.

그러나 누가 뭐라 해도 저는 당신의 품안에 안기렵니다.
당신께서 구출해 주실 것을 믿고 찬양하렵니다.
숨이 차도록 노래하렵니다.
지난 세월 당신이 저를 다루신 방식을 보니
내 어찌 노래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