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7 18:17
“그분의 약속에는 부도(不渡)가 없다.”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난처를 찾는 우리에게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히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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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22장의 내러티브는 그 절정을 향해 긴박하게 달립니다: 청천벽력과 같은 하나님의 명령, 신속하게 준비되는 여행길, 삼일간의 심연의 침묵, 이삭이 던지는 비수 같은 질문, 아들과 함께 다시 돌아올 수 있으리라는 아버지의 확신, 결박된 아들을 향해 내리꽂는 아버지의 칼, 급박하게 제지하는 하나님의 음성 등으로 급진전되는 이 내러티브는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서늘한 긴장감 가운데 하나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을 덮친 하나님의 공포는 결국 아브라함의 영혼을 파괴하지 못하였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그 어느 곳에서인가 “그가(아브라함)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이삭을 다시 돌려받은 것이라”(히 11:19)고 말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가 창 22:16~18을 언급하는 표면적 목적은 아브라함으로 대표되는 참 신앙인들의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인내를 강조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히브리서 저자는 그런 신뢰와 인내심의 근거는 하나님의 약속의 확실성과 신실성에 있다고 선언합니다. ……
하나님의 맹세는 자신의 약속이 확실하고 자신은 신뢰할 만한 분임을 강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부도가 나지 않는 보증 수표와 같습니다. 성령이 보증을 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발행하는 ‘약속’이라는 수표는 결코 다시 돌아오는 법이 없습니다. 소위 ‘두 가지 불변의 일들’(히 6:18) 즉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과 그분의 ‘맹세’는 변치 않는다는 사실은 우리의 확실한 소망이요 미래입니다.
- 류호준,「히브리서: 우리와 같은 그분이 있기에」중에서
“착륙 직전에 바라본 보라카이의 논” 필리핀, Credit 배경락 목사
신뢰와 인내,,, 생각은 하지만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이 쉽지 않네요,,,
그래도 비전을 향해 달려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