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1 20:44
“성령은 새로운 것을 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였노라” - 요 16:15
선교신학자 데일 브루너(F. Dale Bruner)는 윌리엄 홀던(William Hordern)과 함께 쓴 책에서 이렇게 경고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교회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새롭게 성령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교회들이 새로워지기 위해 성령께 새롭게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것입니까? 나는 그렇게 믿지 않습니다. 내가 그런 주장에 동의할 수 없는 분명하고도 단순한 이유가 있습니다. 성령이 하는 가장 중심적인 일은 교회로 하여금 반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말하고자 하는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성령도 역시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것을 알려 주심으로써 그분께 영광을 돌립니다. 성령이 예수님의 것을 가지고 우리에게 알리실 때가 언제인가요?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때가 언제인가요? 복음을 설교하고 가르칠 때입니다. 복음에 대한 신실한 설교와 교육을 통해, 하나님은 교회의 역사 가운데 자기의 영을 교회에 부어주셨습니다.
개혁신학의 전통에 서 있는 우리는 ‘복음의 선포’ 없이는, ‘복음의 설교’ 없이는 성령이 우리에게 오시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개혁신학의 전통에 서 있는 우리는 성찬의 시행 없이 성령이 우리에게 오신다고 믿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이 없는 영, 성례와 상관이 없는 영은 마치 부실하고 믿을 수 없는 대포와 같습니다. 위험천만하기 그지없습니다. “성령은 내게 있는 것을 가져다가 너희에게 알려 준다”고 말씀하신 분은 예수님입니다.
- 류호준,「생명의 복음」중에서
[25년전 공부했던 네덜란드 자유대학교, 오상호 박사가 출장중에 찍음]
흠, 네. 그렇습니다. 주 예수님을 떠나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새로운 것에 목말라 하는, 아니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도록 이끄는 세상 바람에 휩쓸려 떠다니는 ~. 나도 그래야 하나 하고 그렇치 않으면 세상에서 밀려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그런 불안이 있었음을 아니 있는 것을 고백합니다.
그래 그렇치, 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그 주님 살아계신데 그 분을 증거하는 이도 여전히 계신데 말이죠. 주님이 다스리는 세상에 살고 있는데 그 다스리시는 손길에 둔하여졌나봅니다.
내가 살아계신 주님을, 주님을 주님의 것으로 여전히 증거하고 계시는 성령님을 보이지 못해서 그런가? 하는 찔림도 느꼈습니다.
이제 흰 머리도 나네요. 정말 흰 머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