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선택, 안이 아닌 밖을 바라보라는 부르심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 1:5

 

 

칼빈은 그리스도를 가리켜 우리의 예정과 택정함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달리 말해, 예수님을 보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는지 알게 된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는지 받지 못했는지를 알고 싶다면, 그리스도라는 거울을 들여다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거울입니다. 이 거울로 우리의 선택과 예정을 생각하고 명상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선택받았다는 사실이 분명해질 것입니다.

 

적어도 제게는 이것이 예정론에 관해 칼빈이 말한 것들 중에 가장 목회적이고 감동적인 말입니다.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나는 선택받은 자인가?” 사실 이 질문은 나는 그리스도인인가?”, “나는 그리스도의 제자인가?”, “나는 그리스도의 편지인가?”, “사람들은 내 몸과 삶 위에 쓰여 있는 그리스도의 친필 글씨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신자들이나 불신자들 모두에게 구별 없이 퍼져가는 그리스도의 향기인가?”라고 묻는 것과 동일한 질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그 이상의 더 넓은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 개인이 가진 구원의 확신을 넘어서는 포괄적이고 광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택하신 것은 땅의 모든 족속과 민족들이 복을 받게 하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기억해보십시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선택은 선택받은 자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았습니다. 선택은 저주 아래 살고 있는 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풀어주어 복 아래로 데려오려는 목적 때문에 하나님이 누군가를 선택하시는 것입니다.

 

- 류호준, 통일의 복음중에서

 

[하늘불패 =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이선민 작]

하늘불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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