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re] 명령인가 축복인가?

2006.01.26 20:55

류호준 조회 수:7199

전통적으로 신학계에서는 '두개의 명령'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하시면 달리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문화명령'만 생각해 봅시다. 창조시에 하나님은 인류의 첫 조상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문법적으로는 '명령문'형태이지만 실제로는 복을 비는 '축복기원문'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듭니다. 자녀에게 '복받아라'고 말했다고 합시다. 분명히 문법적으로는 '명령형'입니다. 그러나 내용적으로는 '복을 기원하는 축복선언문'입니다. 따라서 창 1:28절은 전문적인 용어로 '하나님의 축도'(divine blessing)과 같습니다. 마치 제사장이 성전에서 백성을 향해 대제사장의 축복기도를(민 6장)하듯이 말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의 성막(출애굽기)과 하나님의 천지창조(창세기)가 연결되는 순간입니다. 이 문제는 "성막과 천지창조의 관련성"에 관한 에세이를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