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

 

 

 

오직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 흘릴찌로다.” 아모스 524절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법과 정의를 중시하신다.

 

정치의 정()은 바르게 하고 형평을 이루는 정()을 뼈대로 삼고 있다. 은 바름과 형평()이 이루어져 정지된 상태(), 그래서 아 이거야말할 수 있을 만큼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이것이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는 상태를 나타낸다. 바르지 못하면 회초리를 쳐서라도 바르게 한다는 것이 이다. 정치로 세상을 바르게 고르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 좋지 않을 수 없다.

 

법도 형평과 바름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 ()에서 삼수변은 물을 상징한다. 물은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형평을 유지한다. ()는 유니콘, 곧 이마에 뿔이 달린 짐승의 뿔을 의미한다. 형평을 유지하지 못하면 받는 뿔이다. 그러니 이나 이나 같은 말이다.

 

경영에서도 공정성과 형평성(equity)을 중시한다. 임금이나 직무기회에서 공정하지 못하면 사람들은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 사기도 잃는다. 그래서 경영자는 늘 공정한 대우,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정치에 대해 좋게 말하지 않는다. 법치도 무너졌다고 말한다. 노동자들은 “1:99!”를 외치며 분배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말한다. 일은 노동자들이 했는데 왜 가난하냐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세상이 시끄럽다. 아모스 시대에도 종교지도자나 정치지도자들이 부패해 공평과 정의를 상실했다. 어느 시대나 공평과 정의를 상실하면 문제가 된다.

 

지금 세상이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조금씩 만들어 가면 된다. 누구를 기댈 것이 아니라 우리부터 조금 더 바르게 살고, 법을 지키며, 공평을 실현하면 그 만큼 세상은 좋아진다. 그 일은 남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바로 나로부터 시작해야한다. 그간 우리는 그것을 거꾸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순서가 잘못 되었다. ‘남을 향했던 손끝을 이젠 나에게,’ 그리고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 흘려야세상이 바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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