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1 22:17
"이거 어디 헷갈려서..."
어느 결혼식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남자는 교회에 다니지 않았지만 여자는 신실한 크리스천이었습니다. 여자는 모든 것이 예배형식으로 진행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남자의 체면도 있어서 타협하기로 했습니다. 주례는 목사님이 하시지만 결혼식 사회는 신랑의 친구가 하기로 하였습니다. 신랑의 친구 역시 교회에 다녀본 일이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신부는 신랑의 친구에게 결혼 서약을 하는 시간에 성경에서 한 구절을 낭독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성경구절을 건넸습니다. 요한 1서 4장 18절이었습니다.
예식 중간 즈음 성경구절을 낭독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신랑의 친구가 성경을 펴들었습니다. 그리고 큰 소리로 낭독하였습니다.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장내는 온통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읽어야할 요한1서 4장 18절을 요한 4장 18절로 읽은 것이었습니다. 요한1서 4장 18절은 이렇습니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 쫓느니라!” 아멘.
2010.11.1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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