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4 23:09
교수님 안녕하세요.
침례교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교수님의 제자 김관성 이라고 합니다.
저는 침례교회의 신학적 실용성에 질려 버린 나머지 장로교회에서 가르치는
신학을 배워보고자 교수님의 이름만 보고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이 천안대학교 신학대학원인 시절에 입학을 감행했었답니다.
사실 교수님과의 인연은 단 한 과목 밖에 없었습니다.
조용히 수업만 듣고 졸업했습니다.
그리고는 일산에 와서 교회를 개척하고 침례교에 소속이 되어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른 글들 그리고 제자들의 안부에 답변을 주시는 교수님의
글 내용들을 보면서 참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보수적인 신학적 칼라를 가지고 있는 복음주의 진영의 스승들에게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사람을 향한 진심어린 이해와 공감’이 교수님의
거의 모든 글에서는 느껴집니다. 그것이 참 좋습니다.
살짝 스쳐 간 인연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저의 인생에 큰 복을 허락하신 것 같습니다.
개척교회에서의 경험을 통해서 목회현장이 단순히 ‘바른 교리와 외침만이 필요한 현장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향한 진심어린 공감이 필요한 현장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신학적 타협함 없이 실행하며 살 수 있을까를 교수님의 글을 통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교수님의 제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김관성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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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동안 김관성 김관성 이름을 입에 올리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했소이다. 지나간 몇년간의 학생수첩을 이구석 저구석에서 찾느라 반나절을 땀 뻘뻘 흘리면서 보냈지만, 결국 그 수첩이 '먼 나라'에 있다는 것을 알고 그만 두었소이다.
어딘가에서 농담으로 한 이야기가 있었지. 칼빈주의자는 주로 칼빈 총으로 쏴대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신학이 자기들과 잘 맞지 않는다고 칼로 베는(칼벤) 일이 가끔 있는데, 마침 앞에 침례교도들이 나타난 것이지. 칼빈주의자들을 보자마자 침례교인은 바로 물속으로 들어간 것이요(진짜 침례!). 그리고 얼마 후 다시 물위로 올라왔다는 것이지.(썰렁!)
어쨌건 우리가 바쳐야할 충성은 교파나 교단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하기를. 김 목사의 사역에 생명이 넘치기를 바라오. 착하고 좋은 목자가 되기를 기원하며.... 아직도 무더운 주일 저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