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2 00:54
“두 눈으로”
미국의 철학자인 니콜라스 월터스톨프(Nicholas Wolterstorff, 1932)가 한번은 어떤 간호대학 졸업식 연설자로 초청받은 일이 있습니다. 연설 중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의 한쪽 눈으로는 환자침대 옆에 달려 있는 온갖 차디찬 기계음과 수치와 주파수들을 냉정하게 살피고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절대로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다른 한쪽 눈으로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의 눈물 고인 눈망울로 환자의 얼굴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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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장차 목회자들이 될 신학생들과 현역 목회자들에게도 필요한 조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어찌 보면 신비로운 은혜의 선물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조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냉철함과 따스함”
“올곧음과 온유함”
“철저함과 부드러움”
“정의와 긍휼의 마음”
“진리의 추구와 은혜의 갈망”
“날카로운 지성과 연민의 마음”
“굳건한 신학과 풍부한 상상력”
“확고한 지식과 뿌리 깊은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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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신비로운 이중주가 성경 전체 밑바탕에 흐르는 기본 음조는 아닐까요? 아마도 상충되는 듯한 이 두 가지 선율은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온전한 조화를 이룰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추구하십시오. 하나님을 기다리십시오. 하나님 알기를 갈망하십시오. 하나님을 희망하십시오. 두 눈으로 한 인격체를 온전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장엄한 일몰" Limestone, Michigan
오직 하나님만을 따르겠습니다. GOD is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