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헨리 스톱의 "생각들"(1)

2007.04.16 01:22

류호준 조회 수:8646

미국의 저명한 기독교철학자이며 개혁주의 윤리 신학자였던 헨리 스톱(Henry Stob) 박사는 세상을 떠나기 전(1996년 5월 27일) 35년 동안 칼빈신학교에서 가르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455개(!)나 되는 간단한 “생각들”(Thoughts)을 노트에 남겨놓았다. 이러한 “생각들”은 그가 갖고 있던 신념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 사색하는 크리스천들이나 신학생들이 그저 이런 “생각들”에 대해 깊이 명상하거나 토론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남겨놓은 것이다. 개인적으로나 그룹별로 토론하기에 좋은 주제들이다. 원문을 싣고 가능한 의미를 살려 번역을 하거나 부연 설명을 첨부하였다. 자유롭게 사용하기를 바란다. 매번 여러개씩 시간이 나는 대로 실을 예정이다 (류호준 목사)


[1] While it is true that faith directs understanding, it is equally true that understanding is prerequisite to faith.
신학 공부를 하는 사람은 안셀름의 저 유명한 문구인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을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한다. 신학은 이성적 이해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을 목표로 삼는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런 신앙은 덮어놓고 믿는 맹목적 신앙이어서는 안 된다. 참된 신앙은 고심하고 번민하는 신앙의 형태를 띠어야 한다. 이것을 가리켜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신앙은 이해를 인도하고 방향을 지시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해는 신앙의 전제적 요소여야 한다는 말도 사실이다.

[2] Revelation is dipolar. It comes into existence when a word spoken is heard, when a disclosure is apprehended. No revelation occurs without the experience of it.
계시는 이극(二極)적이다. 즉 계시는 선포된 말씀이 들려지고 그러한 드러냄이 포착될 때 비로소 존재하게 된다. 계시는 그것이 경험되어지지 않고는 발생하지 않는다. 일방적인 계시란 없다. 계시하는 일과 계시를 받는 일이 있을 때, 계시는 존재하게 된다는 말이다.

[3] Jesus is neither God nor man simpliciter; He is best described as the God-Man, a complex being who came into existence in Time.
예수는 하나님도 아니고 그렇다고 단순히 사람도 아니다. 그는 “하나님-사람”이다. 그는 시간 안에 존재하게 된 복합적 존재로서 “신(神)-인(人)”이다.

[4] It is false to declare that faith in Christ is justified only when tile Bible is received as infallible.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은 성경을 무오류(無誤謬)한 것을 받아들일 때만 정당화 될 수 있다고 선언하는 것은 잘못이다

[5] For our knowledge of such things as can be perceived by the senses we are not dependent upon the Bible.
우리는 우리의 감각으로 인식될 수 있는 그런 것들에 대한 우리의 지식에 대해서, 성경에 의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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