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신앙교육(52): "성만찬 (I)"

2010.06.05 23:05

류호준 조회 수:8851

52

[거룩한 식탁]

 

“왜 여러분은 주님의 식탁에 있습니까?”

 

[들어가는 말]

신앙을 회중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고백한 후에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의 한 지체가 됩니다. 지체가 되는 예식이 세례식이었습니다. 그 후에 동료 그리스도인들인 하나님의 백성들은 우리를 초대하여 주님의 식탁에 참여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식탁에 참여할 수 있는 어떤 권리라도 있단 말입니까?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성찬식에 함께 참여하는 동기들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어떤 이유에서 우리는 감히 주님의 식탁에 참석할 수 있을까요?

 

 

[읽어야할 성경]

마태 11:28-30; 고전 11:17-34

 

 

[가능한 대답들]

 

1. 나는 그리스도께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신앙을 주십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성령은 우리를 살아있는 포도나무인 예수님께 접목시킨 것입니다. 우리가 그분께 속해 있으므로 잔치집의 주인께서 우리를 생명의 떡 잔치에 초청하시는 것입니다. “가져다 먹으라. 이것은 나의 몸이니라.”(마태 26:26) 우리의 생명들은 우리를 식탁으로 부르시는 그분으로부터 얻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식탁에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2. 나는 그분의 몸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신자들과 함께 주님의 식탁에 둘러서있다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깊은 연대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동시에 이 사실을 기뻐하며 축하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점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고전 19:17) 우리가 식탁에 있지 않게 되면 다른 성도들과 함께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의 교제(communion)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모든 형제자매들처럼 우리는 이 가족 식탁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3. 나는 그분의 은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식탁에 있을 자격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식탁에 속해 있습니다. 우리가 식탁에 참예함으로서 우리는 우리가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이고 우리의 영원한 생명은 오로지 이 식사를 통해 상징되는 그리스도의 희생에만 의존적일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향해 손을 벌리고 그에게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의 식탁에서 그의 은혜를 구걸하는 거룩한 거지들입니다.

 

 

4. 나는 아직도 신앙 안에서 자라야하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인지 압니다. 주님의 식탁은 우리에게 새로운 것을 말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은 아직도 자라가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을 그저 건전한 교리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경험하고 즐거워하고 축하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식탁에 속하는 이유는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것을 보고 만지고 느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영으로 예수님은 우리의 머리 지식을 털어내고 우리를 온전하게 그분의 몸과 피 속으로 참여시킵니다.

 

 

5. 그분이 나를 위해 행하신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것을 우리 혼자 간직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과 나눠야 합니다. ‘위대한 위임명령’을 이루라는 그분의 요청은 우리의 삶 전체에 나타나야 합니다. 그러나 우선 그분의 식탁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식탁에서 공개적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을 먹는 모두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에게 선언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말을 들어봅시다.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전 11:26)

 

 

[교회는 말하기를]

 

질 문: 누가 주의 상에 참여할 수 있습니까?

대 답:자기의 죄 때문에

                 자신에 대해 참으로 슬퍼하는 사람,

         그러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에 의해

                 자기의 죄가 사하여지고

                 남아 있는 연약성도 가려졌음을 믿는 사람,

         또한 자신의 믿음이 더욱 강하여지고

                 돌이킨 삶을 살기로 간절히 소원하는 사람이

                 참여할 것입니다.

         그러나 외식하거나

                  회개하지 않는 사람이 참여하는 것은

                  자기가 받을 심판을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신앙교육서 질문과 대답 81번)

 

[생각해 봅시다]

주님의 식탁에 참여하는데 마음에 걸리는 것들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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