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할렐루야, 김영진 목사입니다 ^*^

2009.04.06 13:05

Paul JIn 조회 수:5700

목사님, 오랫만에 글로나마 인사드리는 것 같습니다( 죄송하네요 ````).
이메일을 통해 보내주신  음악을 들으며 영성 깊으신 목사님이 자연스레 클로즈업 되네요.
저도 이제 한국에 들어온지 1년이 넘었고,  아이들과 아내는 작년 6월말에 들어왔습니다.

아직 학생인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오려 할 때 많은 이들이 우려했고 저의 무모함과 부모로서의 무책임성을
탓하기도 하던군요. 하지만, 하나님이 저를 콜링하셨을 때는 저의 가족도 함께 불러주셨다고 믿기에 그냥 현실에 도전했습니다(영악한 세상에 무모한 목사부모 한명 정도는 있어야지요).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긴채로....
"주님 저는  특히 아이들 교육부분은 어떻게 할 도리가 없네요. 그냥 온전히 맡기니 책임져주세요............."
그런데 놀랍게도 아이들이 일반학교에서 잘 적응해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자기들도 나름대로 힘이들겠지만
그래도 크게 내색하지 않고 노력하는 민경, 근희의 모습들이 이 아버지를 눈물나게 해줍니다.
그러면서 저를 향해서도 기쁨의 눈물짖고 계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속으로  조금은 더 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지금 부천에 있는 의성교회(고신측)에서 청년부를 맡고있습니다.
제가 올 때만 해도 교인수 2,000명은 되던 교회였는데 원로목사님과 현 담임목사님과의 갈등으로
작년 6월 상당수 교인이 분립되어 나가는 바람에 지금은 1,000명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교회는 제가 목사안수차 한국 방문 때 간증집회를 했던 교회인데, 어떻게 신비롭게  연결되어
작년초부터 사역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큰 갈등을 겪는 과정을 보면서도 저는 별로 크게 놀랍지
않더라구요. 이는 아마도 전도사 시절 그랜드 래피츠 한인교회에서 혹독하게 터득했던
영적 내공(?) 덕분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부모를 따라 어쩔 수 없이 나가야하는 청년들땜에 청년부도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지금은 하나님의전적인 은혜로 그전 보다 더 부흥되는 것 같아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면서 목회가 무언지, 목회자가 어떠해야 하는지, 설교가 무언지.....조금은 눈 뜨는 기분입니다.
아울러 얼마나 제가 부족한 사람인지도 날마다 처철하리만치 자각하고 있고요.
그렇기에 목사님의 큰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일전에 말씀드린 아가페 기독교 소망교도소건은 지금 진행중입니다. 작년 7월 공사를 시작해서 내년 6월쯤
완공계획입니다. 물론 학연, 지연이라는 한국적 현실이 그리 녹녹치는 않지만, 나름대로 그곳에 소망을 두고
애쓰는 중입니다. 바울을 다메섹에서 회심케 하심은 이방인 선교라는 소명을 주시기 위함이셨듯이,
관료로서의 길을 가던 저를 회심케 하시고 부르심도, 그 곳 사역을 위한  소명의 부르심이라고 믿습니다.
얼마전에는 옷로비사건으로 유명하셨던 김태정 안수집사 변호사님(전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을 하나님이 극적으로  만나게 해주심으로(제가 전에 법무부 재직시, 차관님으로 모셨거든요)  하나님이 그 일을 위한 일들을 차츰 진행하심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주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겠지요..."

목사님, 미시간이 종종 생각납니다. 올 초 목사님이 그랜래피츠 교회에서 말씀 사경회를 해주셔서
큰  은혜를 주셨다는 이야기도 전해들었습니다. 미시간이 있었기에 제가 목사님도 만날 수 있었겠죠 **
이제 목사님 홈페이지도 알았으니 자주 들리겠습니다. 가끔 천안에 비행청소년들에게 강의하러 제가 가는데
그 때 한번 들리겠습니다. 아무튼 목사님의 사역을 통해 하늘왕국이 더 확장되길 기도하겠습니다.

아무쪽록 더 건강하시고, 영혼의 베틀이 아름답게 짜지는 봄이 되시길 소망하며....
-김영진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