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수많은 '시작들'(beginnings)"
  

결혼은
온전하게 된 인류(아담)의 '시작'이다.
  
결혼은
살(肉)과 살(肉)이 만나는 인간 상호의존성의 '시작'이다.
  
결혼은
가장 '인간적인 표현'을 온전하게 나타내는 사랑의 '시작'이다.
  
결혼은
생명을 낳고 기르기 위하여 한 생명이 다른 생명과 연합(聯合)하는 시작이다.
  
결혼은
하나님의 형상을 낳는, 하나님의 형상의 '시작'이다.
  
결혼은
하나님의 창조가 가장 온전하고 충만한 상태로 성취되는 것의 '시작'이다.
  
결혼은
인간 위에 부여(賦與)하신 하나님의 '본래적 축복' (original blessing,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가득하고 땅을 다스려라")이 성취되는 것의 '시작'이다.
    

만일 창조가 성례전적(聖禮典的)인 식사(sacramental meal)와 같다고 한다면, 결혼 잔치야말로 온전하게 된 창조를 축하하고, 성취된 축복을 기대하는 성례전적인 잔치라 할 것임이랴!
[류 교수님의 설교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