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2 18:52
“흑암과 혼돈의 대양 위에서 읽는 복음”
창세기 1장은 위대한 ‘복음’, ‘좋은 소식’Good News를 전하는 선언문입니다. 창세기 1장은 하나님이 혼돈을 압도하시는 능력을 갖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도록 초청합니다. 창세기 1장은 복음을 선포합니다. 곧 우리의 삶과 생명은 하나님의 창조적 말씀에 의해 유지되고 지탱되고 있다는 사실을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은 우리의 삶과 생명을 밑에서 떠받치고 감싸 안는 ‘영원한 팔’이 있다고 선언합니다. 창세기 1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위험천만한 세상 안에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안전지대를 만들어 살 수 있도록 하셨다는 사실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1장은 하나님이 우리를 파괴하려는 이 세상의 세력들 앞에서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고 선포합니다.
이스라엘의 ‘추방 경험’(바벨론 포로)은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뿌리로부터 잘려나갔고 집과 유산을 잃어버렸으며 어둠의 대양 위에서 표류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탄식했고 절망했습니다.
그러나 창세기 1장은 선언합니다. “절망하지 말라! 기억하라! 주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이시며, 그분이 너를 모든 악에서 지키시고, 너의 생명을 보호하시고, 너의 출입을 지키시며, 너의 시작에도 너의 끝에도 계실 것이라는 사실을!”
때론 우리의 삶이 이대로 끝나는 것처럼 보이는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파산과 죽음이 삶의 끝이 될 수 없음을 우리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창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새 창조’, 죽음의 권세를 물리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십니다.
- 류호준,「인간의 죄에 고뇌하시는 하나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