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그분의 약속에는 부도(不渡)가 없다.”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난처를 찾는 우리에게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히 6:18)

 

**********

 

창 22장의 내러티브는 그 절정을 향해 긴박하게 달립니다: 청천벽력과 같은 하나님의 명령, 신속하게 준비되는 여행길, 삼일간의 심연의 침묵, 이삭이 던지는 비수 같은 질문, 아들과 함께 다시 돌아올 수 있으리라는 아버지의 확신, 결박된 아들을 향해 내리꽂는 아버지의 칼, 급박하게 제지하는 하나님의 음성 등으로 급진전되는 이 내러티브는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서늘한 긴장감 가운데 하나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을 덮친 하나님의 공포는 결국 아브라함의 영혼을 파괴하지 못하였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그 어느 곳에서인가 “그가(아브라함)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이삭을 다시 돌려받은 것이라”(히 11:19)고 말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가 창 22:16~18을 언급하는 표면적 목적은 아브라함으로 대표되는 참 신앙인들의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인내를 강조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히브리서 저자는 그런 신뢰와 인내심의 근거는 하나님의 약속의 확실성과 신실성에 있다고 선언합니다. ……

 

하나님의 맹세는 자신의 약속이 확실하고 자신은 신뢰할 만한 분임을 강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부도가 나지 않는 보증 수표와 같습니다. 성령이 보증을 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발행하는 ‘약속’이라는 수표는 결코 다시 돌아오는 법이 없습니다. 소위 ‘두 가지 불변의 일들’(히 6:18) 즉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과 그분의 ‘맹세’는 변치 않는다는 사실은 우리의 확실한 소망이요 미래입니다.

 

- 류호준,「히브리서: 우리와 같은 그분이 있기에」중에서

 

“착륙 직전에 바라본 보라카이의 논” 필리핀, Credit 배경락 목사

보라카이착륙직전 배경락.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류호준 교수가 추천하는 한글 주석 [3] 류호준 2013.03.09 98132
999 묵상을 위한 글: "괜찮은 죄인"과 "몹쓸 죄인" file 류호준 2018.10.06 392
998 묵상을 위한 글: “일상성 속에 드리워진 하나님의 손길” file 류호준 2018.07.30 639
» 묵상을 위한 글: “그분의 약속에는 부도(不渡)가 없다.” [1] file 류호준 2018.07.07 586
996 묵상을 위한 글: "잠시라도" file 류호준 2018.07.06 361
995 묵상을 위한 글: “사역자들에게 주는 권고” [1] file 류호준 2018.06.30 519
994 묵상을 위한 글: “기도와 주문” [1] file 류호준 2018.06.19 465
993 묵상을 위한 글: “은혜가 준비되기 전까지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1] file 류호준 2018.06.03 367
992 묵상을 위한 글: “선민(選民)이 아니라 선민(善民)이 되리라” [1] file 류호준 2018.05.26 370
991 묵상을 위한 글: “더 이상 삶의 문을 닫아 놓지 마세요” [1] file 류호준 2018.04.14 569
990 묵상을 위한 글: “찬양은 예배의 전채(前菜, appetizer)가 아니다” file 류호준 2018.03.17 466
989 묵상을 위한 글: “죄된 성품(sinful nature)을 변화시키는 첫 걸음” file 류호준 2018.03.10 429
988 묵상을 위한 글: “뒤돌아서 바라보니” file 류호준 2018.02.22 527
987 묵상을 위한 글: “오랜 고통 중에 생각해야 하는 것” file 류호준 2018.02.10 425
986 묵상을 위한 글: “그분은 그대들처럼 대충대충 하지 않는다.” file 류호준 2018.01.20 500
985 묵상을 위한 글: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두 가지 모델 (1)” file 류호준 2018.01.13 491
984 묵상을 위한 글: “그리스도를 본받아…” 류호준 2017.12.30 381
983 묵상을 위한 글: “복음의 비밀을 여는 열쇠” file 류호준 2017.12.23 363
982 묵상을 위한 글: “기적은 언제나 있다!” file 류호준 2017.12.16 353
981 묵상을 위한 글: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류호준 2017.12.13 239
980 묵상을 위한 글: “잔을 들고서 ” 류호준 2017.12.02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