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재발견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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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재발견하고 싶다면 믿을 만한 안내가 필요하리라. 너무 전문적이거나 복잡한 안내가 아니라 아주 쉬우면서도 핵심을 담은 안내가 필요하겠다.

최근 이레서원은 “믿음의 재발견 시리즈”를 내고 있다. 영국 사우스 웨일즈에 있는 개혁신학 전통의 유니온 신학교(Union School of Theology)의 학장인 마이클 리브스가 주도하여 편찬해내는 평신도를 위한 시리즈이다. 유니온 신학교는 한국의 사랑의 교회와 결연관계가 있는 신학교로 주로 목회자 양성에 초점을 맞추는 학교이기도 하다.

“믿음의 재발견 시리즈”는 실제적인 신앙의 문제들을 다루는 소책자 시리즈로서 현재까지 제1권《기도하는 즐거움》제2권《두려움 없는 전도》제3권《변하지 않는 말씀》을 한글번역으로 출간했고 곧이어 제4권《두려움 없는 신앙》이 예정되어 있다. 책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그리스도인들이 실제 신앙생활하면서 한번쯤은 꼭 집고 넘어가야하는 중요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기도” “전도” “말씀” “신앙” 등이다.

지금 소개하는 믿음의 재발견 시리즈의 제 2권은 “전도”에 관해서이다. 무엇보다 전도를 하려면 두려움이 앞선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잃어버린 세상에 대한 그리스도의 긍휼 심장을 가지고, 자신감을 갖고 나서라고 조언한다. 누군가 복음에 대해 묻는다면 자신 있게 대답할 준비를 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전도라는 것은 단순히 교회에 데려가는 것이 아니다. 전도는 사람을 예수에게로, 특별히 그의 십자가에게로 데려가는 것이다. 이런 것을 알면 이젠 실제로 사람들에게 전도하는 실습이 필요하다. 전도대상자를 만날 때 상대방에게 “내가 이야기를 시작하게만 해 달라!”는 마음으로 접근하라는 것이다. 바느질에 첫 땀을 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면 된다. 즉 첫발을 잘 떼어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전도 준비와 과정과 실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믿음의 재발견 시리즈의 제3권은 “말씀”에 관해서다. 믿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출발지점은 무엇보다 성경말씀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성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안내가 필요할 것이다. 신앙의 모든 것들은 언제나 성경에 기반을 두기 때문이다. 성경이 없으면 신앙은 출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성경이 신앙생활에서 얼마나 왜 중요한지, 성경의 권위는 어디서 나오는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성경영감), 성경의 중심은 무엇인지, 구약과 신약의 관계는 무엇인지, 성경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분명하고도 명료하게 알려주는지, 그리스도인들은 오로지 성경으로만 충족한지, 성경은 우리의 삶의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도전하고 반응하는지? 혹시 성경을 절대 중요시하다가 성경우상숭배가 되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성경해석의 중요성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주제가 된다.

소책자이기에 손에 잡기 편한 핸디(handy)한 책이다. 읽기 편하게 글자 크기도 후덕하다. 백 여 페이지 정도의 얄팍하고 날씬한 부피다. 얄팍하다고 해서 내용이 얄팍하다는 뜻은 아니다. 쉽게 이야기하듯 쓰인 책이기에 독자층을 꽤나 넓게 잡을 수 있다. 각권 단돈 만원씩이니 스타벅스 커피 두잔 정도 절약한 후에 교우들과 가성비(價性費)가 좋은 커피를 마시면서 가벼운 토론과 대화를 나누기에 좋을 듯하다.

폴 윌리엄스《두려움 없는 전도》이여진 옮김 (이레서원, 2020), 134쪽

앤드루 윌슨《변하지 않는 말씀》송동민 옮김 (이레서원, 2020), 1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