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3 11:18
등불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 5:15-16)
그리스도의 제자들로서 우리가 일을 하는 방식은 명성과 칭송을 추구하는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위대한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명인사가 될 일도 아닙니다. 그저 묵묵히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위탁하신 일들을 하는 일입니다. 비록 대단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실상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임무가 뛰어난 이유이며 현실을 꿈의 차원으로 올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사과나무 밑에 앉아 과일이 떨어지기만 기다리는 게으른 사람처럼 우리의 좋은 의도들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넓고 새로운 삶의 차원들을 가만히 앉아 꿈꾸지만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두신 바로 그 자리에서 그것이 비록 작고 사소한 일들이라 하더라도 그것들을 시작해서 여러분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환하게 밝혀 보십시오. 자기들이 서있는 곳에서 각 사람들이 좀 더 사려 깊게 그러나 주위 사람들에게 덜 부담을 주고 덜 압박하는 방식으로 밝힌다면, 어둔 세상은 작은 저녁 별들로 인해 환해 질 것입니다. 각 사람이 자기들이 있는 구석들과 모퉁이들을 밝혀준다면, 옛 세상이 가려지는 일식(日蝕, eclipse)이 일어날 것입니다.
유년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부르던 노래를 기억합니다. “이 작은 나의 빛, 비추게 할 거야, 이 작은 나의 빛, 비추게 할 거야. 빛 내리 빛 내리 빛 내리!”
주님, 세상의 빛이신 주님, 저로 하여금 세상의 모퉁이와 구석들을 비추는 작은 빛들이 되게 하여 주소서. 제가 서있는 곳이 그 어디든지 그곳을 비추는 빛 말입니다. 나에 대한 개인 신상 자료는 내가 무엇을 소유했느냐, 내가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가라는 사실임을 시시때때로 기억하게 하소서. 저로 하여금 친절과 긍휼의 길을 따라 걸었던 사람으로 알려지게 하소서. 실행에 옮겨지지 않은 백 가지 의도들 보다 한 가지의 선한 행실이 더욱 가치가 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 이 글을 쓴 후에 벽난로에 불을 지피려다 무엇인가 생각하는 순간 -
[2010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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