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7 20:19
“의심의 그늘 아래에서 신앙하기”
“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 시 42:9
이해할 수 없는 구절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나의 반석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나의 반석이신 하나님께서 나를 잊으셨냐고 탄식합니다. ‘신앙’과 ‘절망’이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한 입에서 신앙과 좌절이 함께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신앙은 가장 건강할 때조차 결코 절망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건강한 신앙이란 무엇일까요? 항상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가려고 애쓰는 신앙입니다. 승리의 환호성을 부르기 전에 먼저 고뇌하는 신앙이며, 캄캄한 밤에 어둠 속에서도 노래하는 신앙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가장 순수하고 순결할 때는, 의심의 그림자가 물러갈 때가 아니라 비탄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선(善)하심을 믿을 때입니다. 죄 가운데 있을 때에도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믿을 때입니다. 패배 가운데서도 승리를, 죽음 가운데서도 생명을 믿을 때입니다. 버림받은 느낌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현존과 임재를 믿을 때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도움의 때를 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존재가 확실한 만큼 그 시간은 분명히 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얼굴에 빛을 비추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시기 이전에 이미 사랑하셨기 때문에, 그분은 우리가 넘어지거나 실패하도록 방치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그분 손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 류호준, 「우리의 기도가 천상의 노래가 되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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