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6 21:08
“헤세드, 구원 극장의 테마”
삶은 본질적으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살아 있고, 때론 움직이는 사람들의 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많은 지체들로 구성되어 있는 몸, 많은 부분과 지체들이 함께 어울려서만 ‘연출될’ 드라마 속에 있는 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 속에서 이생과 장차 올 생에 대한 모든 것들이 각각의 최종적인 의미와 중요성을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인간 자손들의 비극적 추락의 드라마이지만 동시에 자원이 풍부하시고 지략에 뛰어나신 하나님께서 추락한 자기의 백성을 어떻게 들어 올리셔서 두 발로 설 수 있게 하시는지를 보여주는 장엄한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이유는 오직 자신의 ‘헤세드’(חסד), 곧 ‘사랑으로 가득한 친절하심’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과 인생살이에 의미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런 하나님의 ‘영원하신 사랑’(헤세드)이 부여될 때입니다. 그리고 이 사랑은 나무를 심듯이 정성껏 인류를 심는 사랑이며, 우리를 양육하시는 사랑이며, 우리를 보시고 기뻐하시는 사랑이며, 우리에 대해 걱정하시는 사랑이며, 장차 어느 날엔가 우리를 위해 오시는 사랑입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오실 때, 우리를 낫으로 쳐 쓰러뜨리는 냉혹한 추수꾼으로서가 아니라, 잎사귀가 결코 시들지 않는 곳에 나무를 옮겨심기를 원하는 신실한 농부로서 오실 것입니다. 잎사귀가 결코 시들지 않는 ‘곳’이 어디겠습니까? 계시록에 따르면 잎사귀들이 ‘열국列國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이는 곳입니다. 이런 삶이야말로 하나님에 의해 애지중지되고 보살핌을 받는 삶 속에서 충만한 의미를 얻는 삶입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의 즐거움을 더해 드리기 위해 ‘사용되는’ 충만한 의미로 가득한 인생입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배하고 찬양하는 삶인 것입니다. “주님을 찬양(축복)하여라, 내 영혼아!”
- 류호준, 「영혼의 겨울에 부르는 희망의 교향곡」중에서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