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9 18:01
“역풍을 헤치는 소망”
우리가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제자들이라면, 우리의 항해에는 거슬러가야 할 역풍들이 쉴 틈 없이 불어 닥칠 것입니다(마 14:22~32 참조). 신앙의 조상들과 선배들이 타고 갔던 배들은 늘 파고가 높은 바다 위에 떠 있어왔습니다. 그것은 마치 적대적 제국의 강, 나일 위에 떠 있던 자그마한 배, 그리고 그 안에 타고 있었던 어린 아기(출 2:1~10)의 운명과도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들 앞서서 이미 확실한 소망, 곧 죽음을 극복하고 부활하여 하늘에 오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기에, 또 그분을 영원한 닻으로 삼아 우리의 배를 띄우고 있기에, 우리는 밀물과 썰물에 휩쓸려 요동하지 않을 것입니다.
19세기 말엽에 살았던 한 그리스도인, 브리스길라 오웬(Prescilla J. Owen)은 본문을 생각하면서 다음과 같이 시를 지었습니다.
1) 풍랑이 일고 바람이 불 때 그대는 닻을 쥐고 섰는가?
거센 조수가 몰려 올 때도 요동함이 없이 서 있나?
2) 모진 비바람 부딪혀 와도 주님 손 안에 붙들려 있네.
노도 광풍 일어날 때도 우리 탄 배 요동치 않겠네.
3) 우리의 눈이 어둠을 뚫고 빛나는 천국 항구 찾아서
우리가 거할 천국해안에 닻줄 영원토록 주겠네.
(후렴) 큰 물결 일 때도 우리의 영혼을 지키는 신 있네.
반석 되신 주님 섬기는 우리들을 지키는 닻 있네.
(새찬송가 554장)
- 류호준,「우리와 같은 그분이 있기에」중에서
역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