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짧은 글 모음

daniel’s punch lines 83

 


[전지(全知)]의 신] 지식정보의 무한세대에서 하나님도 까다로운 인간들의 쓸모없는 질문들에 머리가 복잡하고 시간을 많이 빼앗기셨습니다. 특별히 한국에선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지식정보 민원담당 좌우정과 우의정을 임명하시고 그들에게 전지(全知)의 영을 부어주셨습니다. 구굴과 네이버입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그들에게 물으라 하십니다! 누가 영의정으로 등극할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시대착오] 대한민국에는 아직도 자동차 운전을 자전거 타듯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기가 타고 있는 물체가 무엇인지 모르는 무식의 소치일까요? 아니면 아는데도 옛날 방식의 몸에 배인 습관 때문일까요? 어쨌든 시대착오적 사고방식으로 국가나 사회나 기관을 운전해 가는 사람들이 없나 살펴 볼 때입니다. 잘못하다가는 많은 사람들이 다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평화의 어려움] 평화를 만들고 창조하는 일은 무로부터 창조만큼이나 어렵습니다. 그러나 간신히 만들어 놓은 평화가 살아 숨 쉬도록 보살피고 유지하는 하는 노력은 언덕 위로 올라가며 전투하는 병사의 위험만큼이나 어렵고 힘듭니다. 곰곰이 따져보면 peace-making보다 peace-keeping이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막힌 판결] 정치에는 개입을 했으나 선거에는 개입을 하지 않았다.” 지난 대선에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했는지를 묻는 법원의 판결입니다. 민주주의 제도 아래선 선거는 정치의 일부분이 아니라는 새로운 학설이 대세인가 봅니다.

 

[상상력] 바보와 천재의 차이는 그들의 아이큐 숫자의 차이라기보다는 상상력의 차이입니다. 전자는 자기가 하는 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 상상을 하지 못하지만 후자는 그 결과가 어떠할지를 알고 그에 따라 행동합니다. 인생운영, 가정운영, 회사운영, 국정운영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이야기가 있는 사회] 공유하는 이야기가 부재할 경우, 공유하는 비전이 없을 경우, 공동체는 오래가지 못하고 붕괴할 것입니다. 공동체의 몰락은 사회의 파편화를 가속화시키고 개인주의가 득세하여 결국 인간사회는 구천에 유랑하는 유령들처럼 외로운 입자들만이 배회하는 버려진 사회가 될지 모릅니다.

 

[솜사탕 사랑] 솜사탕이라 함은 달콤함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솜사탕 같은 사랑 말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달콤한 사랑이란 없습니다. 사랑은 원래 불편하고 어색하고 고됩니다. 자기를 내어 주지 않고는 사랑의 구현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성육신은 솜사탕 같은 사랑은 없다는 선언입니다. 자기를 비우고 자기를 내어줌이 없는 사랑은 자기만족이며 자기 성취 욕망의 표현일 뿐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의 사랑만이 사랑의 진수요 극치를 드러냅니다.


[가을의 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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