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9 23:17
“일상성 속에 드리워진 하나님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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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로운 선물들은 지천에 널려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충분히 발견할 수 있는 범위 내에 그것들이 있습니다. 매 이른 아침 지천에 널려 있었던 만나처럼 말입니다. 사소하고 별것 아닌듯한, 무료해 보이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 경탄과 경이를 불러일으키는 하늘 선물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매일이 보물찾기의 연속일 수 있습니다. 숨어계시던 하나님이 예기치 않은 장소에 깜작 나타날 때 심장은 뛰고 맥박은 빨라지고 숨이 멎는 듯, 신성의 광휘에 휘감깁니다.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탁월한 여성 설교자며 문필가인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가 그녀의 한 책에서 신앙의 일상성의 중요성은 이렇게 쓴 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 어디던가요? 어디에서 하나님을 만나나요? 그늘진 상수리나무 아래서, 강둑에서, 높은 산 정상에서, 길게 뻗어난 황량한 광야 길에서 하나님을 조우하게 될 겁니다.
하나님은 어디에 나타나던가요? 회오리바람 속에, 별빛 찬란한 밤하늘에, 타오르는 가시덤불 속에, 낯선 사람의 얼굴 속에 나타나실 겁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할 때, 그분의 아드님은 그들에게 들판에 백합화들과 공중의 새들, 빵을 굽는 여인들, 일당을 타기 위해 줄 서 있는 노동자들에게 주의 기울여 보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것들을 쓴 사람이 누구든지 그들 모두는 사람들이 성경에 관심을 집중하는 것만큼이나 이 세상에 주의를 집중한다면 하나님의 방식과 길들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이 항상 옳은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이야 말로 실체적 진실들입니다. 성경을 차례대로 암송할 때 여러분은 하나님의 길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것입니다. 그러나 실패한 사업 거래나 땅에 떨어진 참새들로부터 여러분은 하나님의 길들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도 있을 겁니다. 마음으로 십계명을 암송하며 배우는 것만큼이나 애정 이야기나 야생화로부터 하나님의 길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세상 안에 있는 제단: 신앙의 지리학》중에서
- Barbara Brown Taylor, An Altar in the World: A Geography of Faith
“산, 구름, 초막, 평원” in Montana. Credit. IG cannoncolegr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