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시 130장을 소리내어 반복해서 읽어보면 이 시는 분명히 참회시입니다. 죄의 고백과 용서에 관한 시입니다. 따라서 이 시가 드러내고자 하는 정점은 "사유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도저히 설수 없음을 아는 성도는(3절) '죄의 용서'(4절)를 간절히 소망합니다(5-7절).

그렇다면 죄의 용서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죄의 사유는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로 시작되는 위대한 반전이 4절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사유하심이 하나님게 있사오니..." 그리고 이러한 확신이 있기에 시인은 하나님을 소망하고 기다리는 것입니다(5,6,7절). 자신뿐 아니라 독자와 청중들에게 그런 하나님을 기다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다림은 낭만적이거난 추상적인 막연한 기다림이 아니라 죄의 용서를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의 오심을 간절히 소망하는 기다림입니다. 이것이 이 시의 핵심이고 설교자는 이 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어야 할 것입니다.

부연하자면, 1절에서 시인은 '깊은 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으로부터 구출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 '깊은 곳'은 어디일까? 3절이 설명합니다. 깊은 곳은 '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깊은 곳으로부터의 구출은 죄로부터의 용서를 가리킨다는 점이 분명해집니다. 그렇다면 어디로부터 구원은 오는 것일까? 누가 죄를 용서하신다는 말인가? 시인은 죄의 용서가 오로지 하나님께 있다고 믿고 확신한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에 도박하는 믿음이 아니겟는가! 그리고 이러한 절대적 확신(4절)이 시인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다리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