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31 12:45
짧은 글 모음
twitter@danielryou –51
[정의 지표] 한국 사회에 깊이 뿌리 박혀 있는 악습 중에 하나는 약자에겐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겐 한없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이 악습 안에는 교만과 비굴이 황금비율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중 인격적 성향이 많다는 뜻도 됩니다. 한 국가나 사회가 개화되었는지 여부는 경제적 지표가 아니라 "정의"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에 달려있습니다.
[갈등] 원주민과 이주민, 내국인과 외국인, 본토인과 이방인, 토박이와 나그네, 지구인과 외계인, 지상인과 천상인, 고참과 신참, 기성세대와 미완세대, 고용주와 피고용자… 이런 관계가 통합과 상생이 아니라 갑과 을의 관계로 고착될까 걱정스럽습니다.
[아이콘] 컴퓨터 화면에 아이콘들이 있습니다. 아이콘을 누르면 그 아이콘이 가리키는 가상의 세계 속으로 들어갑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이콘입니다. 예수를 천천히 깊게 누르면 그가 가리키는 하나님의 왕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나를 누르면 어느 세상이 뜰까요? 요게 궁금합니다.
[인생길] 똑바로 걷되 우아하게 걸으세요. 기(技)가 예(藝)로 승화되는 날까지.
[북송] 사선(死線)을 넘어 라오스까지 도착한 탈북고아 9명이 전격적으로 북송되었습니다. 라오스 정부도 그렇지만 한국정부의 재 라오스 공관원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단 말입니까? 문제는 9명의 어린 목숨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거나, 아니면 강제노역장으로 끌려가게 된다는 비극적 사실입니다. “자유를 달라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옛 말이 새롭습니다. 도대체 자유란 무엇일까?
[행성] 각기 정해진 길들을 따라 오늘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부지런히 자기의 트랙을 달리는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과 수많은 행성들을 기억해 보십시오. 그들은 말없이 창조주의 위대한 지혜와 권능과 신실하심을 만방에 널리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 세계는 왜 이리 시끄러운 것일까요? 왜 이리 탈선과 일탈이 많은 건가요? 시간을 내어 F. J. 하이든의 "Die Schöpfnung"(천지창조)를 들어 보세요 (참조, 찬송 7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