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3 23:25
“참된 예배는 ‘좋은’ 일입니다.”
“이는 내가 불러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하며……” - 사 65:12
창조자의 창조적 의도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좋은 것이며 옳은 것이며 선한 것입니다.……달리 말해 창조자의 의도된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피조물로서 인간이 해야 할 일입니다. 하나님만을 창조주로, 우리를 명품으로 만들어 가시는 토기장이로 그분을 인정하고, 우리를 위한 그분의 디자인과 계획에 따라 사는 것이 ‘좋은’ 일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참된 예배이며, 이 예배는 우리의 삶 전체와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창조자의 의도와 계획을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창조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고안한 방식대로 살려고 합니다. 성경은 이것을 교만이라고 합니다. 즉 하나님 없이 자기방식대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죄의 근본인 교만입니다. 자신의 삶을 위하여 사람들은 예배의식을 고안해 냅니다. 이것이 우상숭배의 시작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상은 언제나 예배자를 위하여 존재합니다. 예배자는 자신의 이익이나 번영이나 성공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고안해 낸 방식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조정하거나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은 지금도 우리의 교회들 안에서도 발견됩니다. 제의적 종교를 조작하여 사람들의 마음에 바라는 것을 제공해주는 식으로 말입니다. 현대적으로 말하자면 ‘소비자가 이끄는 교회’(consumer driven church)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언제나 ‘그리스도가 이끄는 교회’(christ driven church)이어야 합니다. 물론 이스라엘에서처럼 지금도 신실한 자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들이야 말로 참 하나님의 종들이며 교회의 희망이며 미래입니다(6-11절).
류호준,「이사야 묵상」중에서
[Charlevoix, MI. 의 가을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