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생활의 발견 - TOFI (토피) 유감

2006.12.13 20:47

류호준 조회 수:8132

                                             "토피(TOFI) 크리스천과 치료"

최근 영국 의학계에서 토피(TOFI)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현대인의 병인 비만과 관련된 용어다. 겉으로 볼때는 날씬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비만이라는 뜻의 Thin Outside Fat Inside의 첫 글자를 딴 약어다.  [참조, Guardian Unlimited, Science section, Dec 10, 2006, "Are you a Tofi ?(That's thin on the outside, fat inside)"]

몸이 뚱뚱한 사람이 비만이라는 것이 일반적 통념이다. 그러나 몸은 날씬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위험한 비만이 있다. 이런 사람을 가리켜서 토피라 부른단다. 이 경우 피하 지방이나 내장사이에 끼어 있어 겉으로는 나타나지 않는 지방을 가리킨다.

이 의학적 용어를 신앙적 용어로 전환시켜 풀어보자면 이렇다, 외형적으로보면 그럴듯하지만 내면에는 욕심 덩어리로 채워져 있는 크리스천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을 가리켜 "토피 크리스천"이라 부르면 어떨까? 그런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가장 심각한 문제거리 자체다. 겉으로보면 멀쩡하니까, 남도 그렇고 자신도 그렇고 아무도 그들의 내면(속)이 비만하여 동맥경화나 당뇨병과 같은 치명적 위험에 처한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어떤 류의 사람들이 '토피 크리스천'들일까? 구약 성경에서는 거짓 선지자들이나 관료주의적 제사장들, 신약에서는 바리새인들, 율법사들, 서기관들이 영적 토피(TOFI) 환자들에 해당하는 크리스천들이 아닐까? 겉으로 보기에 그들은 그럴듯한 사람들이었다. 정통 신학으로 무장하였고, 성경주의자들이었고, 전통주의자들이었다. 기도와 같은 경건생활에서는 그 누구도 흠잡을 것이 없을 만큼 철저한 사람들이었다. 외모로 볼 때 이보다 더 날씬하고 멋진 신앙적 몸매를 가진 사람들이 어디있을까?  그러나 그들의 멀쩡한 허우대 이면에는 치명적인 병(영적 비만증)이 있었다. 이 사실이 무섭니다,

오늘날에도 교회와 신학교 안에도 영적 토피환자들이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문제는 본인을 비롯하여 아무도 그들이 처해있는  심각한 위험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치료하는 방법은 없을까? 천만다행으로 있단다. 의사들에 따르면 토피를 치료하는 방식은 '식이요법'과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이란다. 먹는 일을 조심하고 운동하라는 말이다.

이것을 신앙적 용어로 바꾸어 말하자면, 영적 식이요법이란 지속적인 말씀 묵상과 연구 그리고 그에 따라 순종하면서 사는 것이라 할수 있고, 영적 유산소 운동이란 기도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고, 자신의 그릇된 삶의 방식을 회개하는 것이다.

'말씀'과 '기도'야 말로 영적 토피를 물리칠 수 있는 왕도(王道)적 치료책이리라.

                                                   [2006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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