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1 15:32
“주의 말씀은 하늘에 굳게 섰사옵니다.”
“오 야웨여, 주님의 말씀이 영원합니다.
주님의 말씀은 하늘에 굳게 섰사옵니다.” - 시 119:89
하나님의 말씀, 주님의 토라는 변화무쌍한 이 세상 가운데 변함없이 서 있는 유일한 고정점(still point)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토라(가르침)를 정점(定點)으로 삼아 우리의 삶을 새롭게 구성하고자 합니다. 이 고정점에 관한 멋진 표현이 시 119:89절입니다.
작은 배를 타고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바다에 이르면 모든 것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파도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부는 무서운 파도의 깊이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파도는 언제나 무섭게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하늘의 별을 바라봅니다. 왜냐하면 별은 ‘신실하기’ 때문입니다. 항상 그 자리에 떠 있는 별은 지나간 세대를 위해서도 앞으로 올 세대를 위해서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 떠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에게 변함없이 이 말씀은 우리 조부모와 부모를 위해서도 있었고, 우리 자녀와 후손을 위해서도 그 자리에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주님의 토라는 변화무쌍한 이 세상 한가운데서 하늘의 북극성처럼 변함없이 서 있는 유일한 고정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한밤중에 인생을 항해할 때 쳐다보아야 할 유일한 별입니다. 토라는 우리의 배가 안전한 포구(浦口)에 이를 때까지 우리를 인도해 줄 유일한 별입니다.
류호준,「우리의 기도가 천상의 노래가 되어」중에서
[일본 홋가이도의 겨울, 박정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