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6 11:40
“생명의 떡, 생명의 길”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 요 6:48
광야에서 토라(Torah)가 주어졌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광야가 아니겠습니까? 이방인들이 구하는 이런 질문들이(마 6:31-32)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곳이 광야였습니다. 바로 이런 광야에서 토라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졌다는 것은, 광야야말로 누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백성이고, 누가 이방인인가를 결정짓는 곳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배워야 합니다. 토라야말로 하나님 백성의 진정한 경건을 구성하는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조국교회는 다시 ‘토라-경건’, ‘토라-영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또한 토라가 광야에서 주어졌다는 것은 토라야말로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보여주고, ‘길’을 안내해 준다는 뜻입니다. 길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조국 교회에 길을 보여주고 길을 안내해 주는 것은 오직 토라 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곧 길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진정한 토라,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는 압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여 사신 그리스도를 우리의 주님으로 고백하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추구해야 합니다(마 6:33).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로 다스리는 나라를 갈망하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들, 그리고 진리와 진실을 추구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역자들과 신앙 공동체, 이런 하나님의 백성이 있을 때 조국교회의 앞날은 결코 어둡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류호준,「아버지를 떠나 자유를」중에서
[Walloon Lake, MI. by Karen Farr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