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예수님을 만나기전 먼저 세례요한을 만나세요!”

- 대림절 묵상 -

 

 

여러 세기 동안 교회는 눅 3:1-18을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에 묵상할 수 있는 본문으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특별한 구절을 대림절을 위한 구절로 삼았다는 것은 교회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당신은 세례요한을 먼저 만나야 합니다!” “어린 아기 그리스도를 올바로 경배하기 전에 당신은 세례 요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 것을 먼저 행해야 합니다.”

 

세례요한을 상대한다는 것은 그리 즐겁거나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세례요한은 우리가 상대하기에 편안한 성격의 사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는 여러분이 만족해하고 있는 현재의 상태에 대해 매우 불만족스럽게 바라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은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그러한 종류의 사람은 절대로 아닙니다. 여러분은 크리스마스카드에 세례요한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본 일이 있습니까? 세례요한의 말이 성탄절 카드에 인용된 일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받아 본 성탄절 카드에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진 것을 본 일이 있습니까? “친애하는 친구들에게: 귀하께서 어린 아기 그리스도의 오심을 따스한 마음으로 준비하는 이 계절에 세례요한이 하신 말씀을 기억해 보십시오. “너희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다가오는 분노의 날로부터 피하라고 하더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홍길동 드림). 아마 이러한 카드를 만들어 내는 회사는 망할지도 모릅니다!

 

이런 카드를 성탄절에 받았다고 합시다.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겠지요. 아무리 친한 친구로부터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럴 것입니다. 모욕당한 느낌일 것입니다. 그러나 세례요한은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기 위하여서는 먼저 당신은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는 데림절이 회개의 계절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심령이 상한 자를 사랑하는 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 주일 아침이 되면 우리는 한 목소리로 고백의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삶의 ‘열매’입니다. 생활 속에서 얻어지는 열매들이란 말입니다. 진정한 죄의 고백이 되기 위해서는, 당신의 고백은 열매를 맺어야만 합니다. 당신의 고백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외형적인 경건이나 그럴듯한 종교적 가면 속에 당신을 숨기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만일 그리스도의 오심을 진정으로 준비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당신은 당신의 삶을 다시금 재정비하여야 할 것입니다. 당신의 삶의 우선순위들을 다시금 정렬해야 할 것입니다. 당신은 먼저 하나님이 정하신 우선순위들을 받아 들여야 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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