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4 20:54
“선(善)을 위해 모든 일들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 롬 8:28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모습)은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아들은 십자가에 달리셨다가 부활하신 그리스도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이며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저를 부르신 이유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의해 만들어져 가고 형성되고 빚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영광스럽게 될 것입니다. 이 상태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다”라고 할 때의 ‘선’(좋음)입니다. 최상의 선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규정하는 순간입니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모델로 삼아 우리도 그와 같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어 가는 것이 선을 이룬다는 뜻입니다.
이를 위해서 모든 일들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나쁜 일과 좋은 일들, 괴로운 일과 즐거운 일들, 안 되는 일과 잘 되는 일들 모두를 통해 우리는 죽음과 부활을 경험하면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영화롭게, 명예롭게, 빛나게 만들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일들을 통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한 ‘선’을 이루어 가는 주체가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먼저 부르시고 사랑하시고 택하시고 더러움을 씻어 주시고 “괜찮아!”(稱義)라고 선언하시고, 흙덩어리로 토기를 빚듯이 그렇게 우리를 빚으시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은 명품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여러분과 저의 삶을 시작하신 분이 그분이시고, 우리의 삶을 지탱하시고 유지하시고 교정하시는 분도 그분이시고, 마침내 최상의 상태로 완성시키실 분도 그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믿어야 합니다.
- 류호준, 「십자가의 복음」중에서
그리스도께서 저를 많이 교정해주실거라 믿습니다.